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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투표율 허위 입력 더 있었나…합수본, 충청·경기 추가 정황 포착(종합)

등록 2026.07.24 19:50:18

투표율 오기입 숨기려 '수치 마사지'

중앙선관위 서버 등 압수수색

[과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검경 합동수사본부 직원들이 23일 오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합동수사본부는 6·3 지방선거 당일 벌어진 투표율 허위 조작 입력과 투표 용지 부족으로 인한 국민참정권 침해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서울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2026.07.23. kgb@newsis.com

[과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검경 합동수사본부 직원들이 23일 오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합동수사본부는 6·3 지방선거 당일 벌어진 투표율 허위 조작 입력과 투표 용지 부족으로 인한 국민참정권 침해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서울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2026.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정 오정우 기자 = 6·3 지방선거 당일 발생한 투표자 수 허위 입력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가 기존에 확인한 경기도 내 1개 지역 외에도 충청권과 경기도의 다른 지역에서 유사한 일이 벌어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추가로 거론된 두 지역은 선거관리위원회 내부 메신저에서 관련 내용이 언급된 수준으로, 실제 조작 여부와 구체적인 규모 등은 향후 수사를 통해 규명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전날 중앙선관위와 경기도선관위 등에 착수한 강제수사의 후속 조치다.

합수본은 경기도 내 1개 동에서 투표자 수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수치가 잘못 입력되는 문제가 발생했으나, 선관위가 이를 수정하지 않고 은폐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수백 명에 불과한 투표자 수가 수천 명으로 잘못 입력됐고, 이후 약 4시간 동안 실시간 투표 현황이 허위로 관리됐다는 게 합수본 시각이다.

합수본은 이 과정에서 경기도선관위 실무자들이 이미 과대 계상된 투표자 수를 다른 지역 투표소로 분배하는 '수치 마사지'를 한 것으로 조사했다.

본투표 마감 시각인 오후 6시까지 실제 투표자가 늘어나면 오차가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합수본은 의심 중이다.

중앙선관위 실무자가 이에 관여한 정황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합수본은 중앙선관위 실무자와 경기도선관위 실무자 사이에 투표자 수 오입력과 후속 처리 방안을 논의한 흔적이 있다고 보고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 관련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본은 중앙선관위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업무용 컴퓨터 메신저 대화에서 충청권과 경기도의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허위 입력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되는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 당시 해당 지역들은 영장에 포함되지 않았고, 합수본은 파악한 정황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합수본은 특히 선관위 관계자들이 실시간 투표율을 허위로 입력한 행위 자체에 큰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선관위 측 관계자들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최종 투표율에 이상이 없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표되는 최종 투표자 수가 정확하다면, 중간 단계에서 발생한 오입력 수치를 바로잡지 않는다고 해서 결과적으로 큰 문제가 없지 않냐는 것이다.

합수본은 선관위 직원들의 이같은 인식을 고려할 때 과거 선거에서도 같은 일이 관행적으로 반복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합수본은 압수한 중앙선관위 서버 자료와 업무용 메신저 기록 등을 분석해 유사한 허위 입력 사례가 다른 지역에도 있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합수본은 한편, 이날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동작구선관위 사무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중앙선관위 선거1계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아울러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서도 중앙선관위 선거관리과와 조직행정과 관계자 3명도 소환했다. 합수본은 전날 노 전 위원장의 당시 비서도 조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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