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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측 "심려 끼쳐 죄송, 재상고 검토 후 말씀"…노소영 측 '묵묵부답'

등록 2026.07.24 14:56:53수정 2026.07.24 15:06:28

최태원-노소영 '세기의 재산분할' 소송 결론

法 "최태원, 노소영에 9440억원 지급하라"

최태원 측 "20년 혼인해소 과정…심려 끼쳐"

최 재상고 여부 "판결문 검토 후 말씀드려"

노소영 측은 판결 선고에 대해 '묵묵부답'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파기환송심 결론이 나왔다. (사진=뉴시스DB) 2026.07.2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파기환송심 결론이 나왔다. (사진=뉴시스DB) 2026.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파기환송심 결론이 나왔다. 최 회장 측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다.

서울고법 가사1부(부장판사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944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017년 최 회장의 이혼 조정 신청으로 양측 법정 공방이 시작된 지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이날 선고기일에 출석하지 않았다. 선고기일은 판결을 고지하는 절차로, 당사자 출석이 의무는 아니다.

최 회장 측 대리인단은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나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됐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이 이혼 소송 과정에서 많은 이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재상고 여부에는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9440억원이라는 재산분할 금액에 대해서도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노 관장 측 대리인단은 판결 선고 및 재산 분할 결과에 대한 입장 등의 질문에 대해 답변하지 않은 채 법정을 빠져나갔다.

이번 파기환송심의 핵심 쟁점은 최 회장의 SK 주식이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되는지, 포함된다면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가치를 산정할지 여부였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소유한 SK 주식에 대한 노 관장의 기여를 인정했다. 또 분할 대상 재산의 산정 기준 시는 이혼 소송 사실심 변론종결일로 정했다.

이들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최 회장 측은 2015년 혼외자의 존재를 알리며 노 관장과 이혼 의사를 밝혔다.

최 회장이 2017년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결렬되면서 이듬해 정식 소송으로 이어졌다.

1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반면 2심은 노 관장의 기여를 인정해 위자료 20억원과 재산분할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재산분할 부분을 파기환송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이 SK그룹 측에 흘러 들어갔더라도 법적 보호 가치가 없는 뇌물인 만큼, 재산분할에서 노 관장 측 기여로 참작하기 어렵다는 취지였다.

파기환송심에서 양측은 SK 주식의 분할 대상 인정 여부와 기준 시점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재판부는 사건을 조정 절차에 회부했으나 결렬됐고, 지난달 24일 두 번째 기일을 끝으로 심리를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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