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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설가란 무엇인가…'도련님은 어떻게 작가가 되었나'

등록 2026.09.08 07:30:00

경계를 지우고 서로를 포갠다…'이응 이응'

주거 불안정이 삶에 미치는 영향…'이것은 소설인가'

[서울=뉴시스] '도련님은 어떻게 작가가 되었나'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6.09.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도련님은 어떻게 작가가 되었나'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6.09.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도련님은 어떻게 작가가 되었나(문학동네)=김경욱 지음

1993년 등단한 저자의 열 번째 소설집. 총 8편의 작품이 실린 이 소설집에서 저자는 허구적 배경의 소설에서 현실의 모습이 어떻게 비치는지 보여준다.

수록작 '너는 별을 보자며', '너는 지구에 글을 쓰러 오지 않았다', '낫과 밤' 등의 등장 인물은 등단한 지 오래된 소설가이자 소설 창작을 강의하는 교수다. 소설집 속 인물들은 곧 '소설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표제작은 동시대를 포착해 문학적 언어로 표현하고 기록하는 소설가의 삶을 보여준다. 지방 출신 서울대생이 압구정 출신 도련님을 과외하며 새로운 의식을 깨닫는다. 유복하게 자랐지만 가정환경을 거부하고 집회 현장에 나가는 인물을 보며 소설가로서 추구해야 할 가치를 성찰한다.
[서울=뉴시스] '이응 이응' (사진=문학과지성사 제공) 2026.09.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응 이응' (사진=문학과지성사 제공) 2026.09.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응 이응(문학과지성사)=김멜라 지음

이효석문학상,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하며 자신만의 문학적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저자의 세 번째 소설집. 총 8편의 작품을 경계라는 공통의 주제로 엮었다.

표제작이자 제15회 젊은작가상 대상작은 사랑과 욕망, 인간과 비인간, 삶과 죽음 등 경계를 구분 짓는 시선을 재정의한다.

작품은 성적 쾌감을 주는 기계 '이응'이 상용화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나'는 할머니와 반려견을 모두 잃고 상실감에 빠져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나'는 성적 욕망 없이 포옹을 나누는 모임 '위옹'에 참석하며 내면윽 허기짐은 결국 스스로가 회복하고 해소할 수 있음을 깨닫는다.

저자는 이를 통해 경계를 중심으로 대립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것들이 실은 서로를 포개며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서울=뉴시스] '이것은 소설인가' (사진=교유서가 제공) 2026.09.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것은 소설인가' (사진=교유서가 제공) 2026.09.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것은 소설인가(교유서가)=고은규 지음

저자가 첫 소설집 '오빠 알레르기'를 펴낸 이후 10년 만에 선보인 소설집. 사회의 단면을 포착해온 저자가 자본주의 사회의 쓸쓸한 이면을 조명한다. 결핍과 상처를 갖고 살아가는 인물의 내적 고통과 현실적 어려움은 작금의 현실과 달라 보이지 않는다.

총 7편의 작품이 수록된 소설집은 작고 사소해 보였던 순간들을 결코 소홀히 여기지 않는다. '집'을 중심으로 사회구조의 모순과 인간의 결핍, 상처 등을 다룬다. 집이 더 이상 안식처의 역할이 아닌 계급을 상징하는 공간이 된 현실을 비춘다.

이처럼 저자는 주거 불안정이 삶에 어떠한 영향을 비추는지, 또 해체된 가족사와 결핍된 관계로 고립돼 가는 인간의 모습을 비추며 불안정한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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