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오만만서 이란 유조선 무력화…해상 봉쇄망 강화

등록 2026.07.25 10:23:31

라빈호 엔진실 사격해 운항 중단

봉쇄 재개 이후 두 번째 상선 무력화

중부사령부, 상선 12척 항로 변경 지시

[오만만=AP/뉴시스] 미군이 2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외곽 오만만에서 해상 봉쇄선을 돌파하려던 이란 유조선을 사격해 저지했다. 사진은 지난 6월16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과 아라비아해를 잇는 오만만 항로에서 유조선과 화물선들이 운항하는 모습. 2026.07.25.

[오만만=AP/뉴시스] 미군이 2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외곽 오만만에서 해상 봉쇄선을 돌파하려던 이란 유조선을 사격해 저지했다. 사진은 지난 6월16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과 아라비아해를 잇는 오만만 항로에서 유조선과 화물선들이 운항하는 모습. 2026.07.25.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미군이 2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외곽 오만만에서 해상 봉쇄선을 돌파하려던 이란 유조선을 사격해 저지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팀 호킨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 대변인은 M/T 라빈호가 봉쇄망 돌파를 최소 네 차례 시도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선원들에게 정지와 항로 변경을 거듭 요구했지만, 선박이 명령에 따르지 않자 엔진실을 사격했다. 중부사령부는 봉쇄 재개 뒤 이란 항구로 향하거나 현지에서 출항한 상선 12척에도 항로 변경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라빈호의 선적과 소유주, 승무원 관련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엔진실 공격에 따른 인명 피해나 선박의 손상 정도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미군이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한 이후 상선을 무력화한 두 번째 사례다. 앞서 미군은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기지가 있는 하르그섬으로 향하던 유조선 벨마호를 공격해 운항을 중단시켰다.
[오만만=AP/뉴시스] 미군이 2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외곽 오만만에서 해상 봉쇄선을 돌파하려던 이란 유조선을 사격해 저지했다. 사진은 지난 6월16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과 아라비아해를 잇는 오만만 항로에서 유조선과 화물선들이 운항하는 모습. 2026.07.23.

[오만만=AP/뉴시스] 미군이 2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외곽 오만만에서 해상 봉쇄선을 돌파하려던 이란 유조선을 사격해 저지했다. 사진은 지난 6월16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과 아라비아해를 잇는 오만만 항로에서 유조선과 화물선들이 운항하는 모습. 2026.07.23.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해상으로 확대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은 급격히 줄었다. 미국 CBS뉴스는 지난 21일 해협의 상선 통항량이 3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해협을 통과한 상선은 화물선 2척과 중국 소유 유조선 신오션 호 등 3척에 그쳤다.

지난 13~19일 미국이 이용을 권고한 오만 연안 남쪽 항로를 통과한 선박도 2척뿐이었다. 이들 선박은 위치를 알리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항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의 공격 위험이 커지자 선사와 선원들이 미국이 제시한 항로 이용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기 위해 이란의 해상 전력과 감시시설 등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원유와 가스가 아시아와 유럽으로 향하는 핵심 통로다. 봉쇄를 둘러싼 충돌이 장기화하면 해상 운송과 국제 에너지 공급에 대한 불안도 커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