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권영진 제명 포함 중징계 예고 논란…"징계 절차 따라야" "과한 처사"
등록 2026.07.28 05:00:00수정 2026.07.28 05:18:24
탈당 권유에 "갈라치기 안돼…통합해야" 주장 나와
"당내 징계 절차에 따라서 처리되는 게 적절" 의견도
오는 30일 의원총회에서 징계 관련 논의 있을 듯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원내대표 멱살잡이 항의' 논란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와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07.27.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7/NISI20260727_0021378530_web.jpg?rnd=20260727123208)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원내대표 멱살잡이 항의' 논란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와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07.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는 권영진 의원이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것에 대한 중징계를 예고했다. 자진 탈당을 권유하고 수용하지 않을 경우 최고 수준의 징계에 해당하는 제명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당 일각에서는 권 의원의 폭력 행위까지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탈당과 제명은 다소 과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7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한 뒤 권영진 의원에 대해 제명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권 의원에 대해 자진 탈당을 권유하자는 의견이 있었고, 이 의견이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신속히 중앙윤리위를 소집해 가능한 가장 최고 수준의 징계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또 "이 부분은 원내 사안이 아니라 당 차원의 문제"라며 "당 구성원 징계와 관련해서는 당대표 중심으로 당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당 윤리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고 권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앞서 전·현직 당협위원장 40명은 윤리위에 권 의원을 제소한 바 있다.
이 같은 당 지도부에 방침에 대해 원칙대로 중징계를 내려야 할 사안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대구에 지역구를 둔 한 의원은 2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최고위에서 결정을 내렸으면 당내 절차에 따라서 처리되는 게 적절하다"며 "애초에 이번 건 자체가 공식 기구에 회부된 사안이기 때문에 대구 의원들이 권 의원에게 시당위원장이라는 직책을 맡길 수가 없게 된 것"이라고 했다.
반면 과한 처사라는 반론도 나온다.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한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하나로 뭉쳐도 부족한 시기인데 갈라치기를 하면 당이 어떻게 되겠나"라며 "이건 화합과 통합의 정치가 아니다. 과한 처사"라고 말했다.
4선 중진인 김태호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처벌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신뢰 회복"이라며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책임은 반드시 져야 한다. 그러나 공당의 목적은 사람을 응징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무너진 규범을 회복하는 데 있다"고 적었다.
당내 의원들의 의견이 엇갈리자 정점식 원내대표는 오는 30일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보겠다는 입장이다.
정 원내대표는 27일 권 의원과 면담 직후 취재진에게 "각자 생각할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목요일에 의원총회를 소집했다"며 "좀 지켜봐 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정 원내대표의 입장을 들어봐야 의원들도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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