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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근찬 '수난이대', 판소리 음악극으로 재탄생

등록 2026.07.28 11:20:45

8월 27일~9월 1일 국립정동극장 세실…소리꾼 고한돌 작창

판소리 음악극 '수난이대' 출연진. (사진=국립정동극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판소리 음악극 '수난이대' 출연진. (사진=국립정동극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하근찬의 소설 '수난이대(受難二代)'가 창작 판소리 음악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국립정동극장은 2026 창작ing 전통 부문 선정작 '수난이대'를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한다고 28일 밝혔다.

창작 판소리 음악극 '수난이대'는 원작이 담고 있는 전쟁의 상흔과 가족의 서사를 오늘의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세대를 잇는 화해와 연대, 삶을 향한 의지를 그려낼 예정이다. 극단 호혈의 송다훈이 극본·연출을 맡고, 소리꾼 고한돌이 작창했다.

 작품은 소설 속 '팔을 잃은 아버지'와 '다리를 잃은 아들'을 통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한국 근현대사의 상처를 조명한다. 두 세대가 몸으로 겪어낸 전쟁의 흔적을 따라가며 오늘의 우리가 과거의 희생과 의지 위에 서 있음을 되새긴다.

 원작의 상징적 장면인 '고등어 한 손'은 서로를 향한 믿음과 끝내 살아내려는 부자의 의지, 세대를 잇는 연대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공연은 판소리의 서사적 힘을 중심으로 탈춤과 재담 등 전통 연희 요소를 결합했다. 판소리 특유의 '추임새'를 무대와 객석을 잇는 장치로 활용해 관객이 공연에 함께 참여하도록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판소리 음악극 '수난이대' 포스터. (이미지=국립정동극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판소리 음악극 '수난이대' 포스터. (이미지=국립정동극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대에서는 원작의 주요 배경인 '용머리재'를 부자의 심리를 드러내는 입체적인 공간으로 구현했다. 1인 다역을 맡은 앙상블은 판소리의 도창이자 마당극 해설자 역할을 하며 극의 흐름을 이끈다.

국립정동극장 서승만 대표이사는 "판소리를 매개로 과거와 현재를 잇고 상처를 견디며 서로를 붙들었던 마음을 잇는 이번 작품을 통해 시대를 넘어 세대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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