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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사도광산 세계유산위 결정 준수해야"…日 "성실히 이행"

등록 2026.07.28 16:24:11

김지희 주유네스코 대사, 부산서 열린 유산위 회의서 발언

일본 측 "결정 사항들 성실히 이행"…기존 입장 되풀이

[서울=뉴시스]김지희 주유네스코 대사가 28일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지희 주유네스코 대사가 28일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정부가 일본이 사도광산에 대해 '전체 역사'를 반영한 전시 개선 등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정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김지희 주유네스코 대사는 28일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일본이 세계유산위의 결정을 준수하고 스스로의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는 일본의 사도광산에 대해 전체 역사를 다루는 방향으로 관련 전시를 개선해야 한다는 결정문을 채택했다.

결정문은 일본 측이 사도광산의 '전체 역사'를 반영하는 해석·전시 전략을 수립하라는 권고를 이행하는 데 있어 '일부 진전'은 있었으나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하며 사도광산의 전체 역사를 현장에서 포괄적으로 다루고, 관련국과 긴밀히 협의해 해석·전시 전략을 개선하라고 일본에 권고했다. 이행보고서는 2027년 12월1일까지 제출해야 하며, 2028년 제50차 위원회에서 다시 심의된다.

김 대사는 "일본 메이지 시대 산업혁명 유적지의 경우 세계유산위는 4차례에 걸친 결정에서 각 유적지의 역사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해석 전략 개발을 일관되게 요구해 왔다"라며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도 이행이 미흡해 계속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했다.

이어 "특히 도쿄 산업유산정보센터의 전시 자료는 1940년대에 강제로 끌려와 가혹한 환경에서 노동을 강요당했던 한국인과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는 결코 사소한 누락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가노 다케히로 주유네스코 일본 대사는 회의에서 "일본은 이전 결정 사항들을 성실히 이행해 왔고 관련 당사국들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지속해 왔다"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에 대한 일본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라며 "일본은 세계유산위원회 틀 밖에서도 대화를 지속할 의지가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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