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송영길 "정청래, '자기정치'로 갈등 일으키고 동네축구만 해…중도실용 내가 적임"
등록 2026.07.29 05:00:00
"정청래 지도부, 이재명 정부 중도실용 소화 못 해…검찰 이야기만 해"
"한미 FTA 반대 선봉에 정청래 있었다…그런 마인드로 여당 대표 될 수 있나"
"김민석 신천지 발언, 경계하자는 의미…마무리하고 수사 지켜봐야"
"조국혁신당 합당, 2030 확장 도움 안 돼…향후 1년 합당 얘기 안 할 것"
"정부 부동산 정책 영점조정…세제는 최소화, 공급·금융 따라야"
![[청주=뉴시스] 배훈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07.29.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21380362_web.jpg?rnd=20260729050000)
[청주=뉴시스] 배훈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07.29. [email protected]
송 후보는 28일 충북 청주에서 진행한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한미 FTA 반대 세력의 선봉에 정청래 후보가 있었다. 그런 마인드로 어떻게 글로벌 대한민국의 집권여당 대표가 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검찰개혁도 90% 이상 이뤘는데 몇 퍼센트를 가지고 싸우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보완수사권을 예외적인 경우 한 번 (허용을) 검토해 보라고 했더니 (정 대표가) '닥치고 폐지'라고 (글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른바 '명청 갈등'이 없다는 정 후보 측 주장에는 "말이 안 되는 거짓말"이라며 "부부간에도 갈등이 있는데 없다고 하면 당하는 사람은 얼마나 화가 나겠나"라고 했다. 갈등의 원인으로는 "자기정치가 아니면 설명이 안 된다"고 했다.
최근 김민석 후보의 '신천지 경고'를 두고는 "경계를 하자는 취지"라며 "이미 국민의힘이 한 번 뒤집어졌으니 우리도 경계하자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라고 했다. 그는 다만 "후보들은 신천지 문제는 민주당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서로 협력하자 정도로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올 초 당내 갈등을 촉발했던 조국혁신당 합당 문제를 두고는 "2030 외연 확장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당대표가 되자마자 합당으로 또 논란에 휩싸이면 죽도 밥도 안 될 수 있다"며 "당분간 1년 정도는 절대 통합을 논의하지 않겠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했다.
송 후보는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공급이 최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관해 "영점 조정을 하겠다"며 세제 대상 최소화 및 생애최초 및 실수요자 상대 LTV·DTI 완화 등을 거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표직에 다시 도전하는 것이다. 이유가 있다면.
"이재명 정부의 중도실용 노선의 의미와 철학적 토대, 이런 전략적 의미를 이전 지도부가 제대로 소화를 못 했다. 그걸 가장 잘 소화할 사람이 송영길이다. 저는 한미 FTA도 찬성했고, 탈원전 정책 속도 조절을 얘기했고, 부동산도 종부세 (기준을) 9억에서 12억으로 올리자고 일관되게 해왔다. 초선 때부터 지금까지 검찰 독재에 단호하게 싸우되 경제 정책 등은 실용적으로 했다. 그게 DJ의 노선이다. (반면) 한미 FTA 반대 세력의 선봉에 정청래 후보가 있었다. 그런 마인드로 어떻게 글로벌 대한민국의 집권여당 대표가 될 수 있겠나. 글로벌 이슈나 대통령의 정상 외교, 무역 이슈에 대해 제대로 된 메시지가 없고 동네 축구만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 후보 측에서 '명청 갈등', '당청 갈등'은 없었다고 한다.
"말이 안 되는 거짓말이다. 왜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것인가. 마치 회사가 노사 갈등이 있는데 없다고 하는 것 같다. 있다는 것을 존중해야 해결이 된다. 부부 간에도 갈등이 있는데 없다고 하면 당하는 사람은 얼마나 화가 나겠나."
-갈등이 불거진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정청래의 자기정치가 아니면 설명이 안 된다. 자기 세력을 독자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김민석 후보와는 상대적으로 협력적 노선으로 보인다.
"현재는 '정청래 체제'다. 김 후보와는 생산적인 토론을 할 수 있다. 정책적으로 서로 논쟁해 봐야 한다. TV토론에서는 김 후보와 부동산 정책에 관해 '초기부터 공급을 확대했어야지 왜 시간을 허비했나'를 지적할 것이다."
-김 후보의 페이스메이커라는 분석도 초반에 많았다.
"페이스메이커가 아니라 필승 메이커다. 선호투표가 단일화다."
-이재명 정부 성공을 말하지만, 부동산 정책 등에서 정부 노선과 결이 다른 부분도 있다.
"정부와 당이 완전히 일치할 수는 없다. 그것을 정 후보처럼 갈등과 정치적 투쟁의 장으로 갈지, 설득하고 수렴해서 조정의 길로 갈지가 정치력의 차이다. 실력과 대안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경제적 상황 등으로 당이 정부를 이끌었다는 내용이 정청래 1년 동안에는 하나도 없다. 검찰 얘기만 했다."
-전당대회 국면에서 당내 신천지 논란이 불거졌다. 입장이 있다면.
"만에 하나 개입될 수 있는 요소를 차단하고 경계하자는 정도로 정리했으면 한다. 김 후보도 경계를 하자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이해된다. 보수와 진보를 떠나 보수당도 동참해야 할 얘기고, 이미 국민의힘이 한 번 뒤집어졌으니 우리도 경계하자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다만) 후보들은 신천지 문제는 민주당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서로 협력하자 정도로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청주=뉴시스] 배훈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07.29.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21380361_web.jpg?rnd=20260729050000)
[청주=뉴시스] 배훈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07.29. [email protected]
"전당대회에서 이 정도로 안 싸우는 곳이 있겠나. 당연히 싸우는 것이다. 향후 TV토론에서는 정책 경쟁으로 유도해 보겠다."
-분당 수준의 갈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전당대회 이후 나가는 사람은 제2의 이낙연이 될 것이다. 나가는 사람은 소멸된다."
-유시민 작가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 필연적 실패의 길' 발언 등을 해 논란이 됐는데.
"유 작가의 말은 평론가로서 참고하는 것이지 맞지도 않는다. 당대표가 되면 뉴스공장 등 특정 유튜브에 달려가는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필요할 때 한두 번 나갈 수는 있겠지만, 한쪽 유튜브에 가서 결탁하는 것처럼 하면 안 된다. 레거시 언론에도 나가서 인터뷰도 해야지 그것을 안 한 것을 자기정치를 안 한 증거라고 말하는 것은 견강부회다. 여당 대표는 언론에 나가 당의 정책을 설명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당연한 의무다. 대통령의 정책을 뒷받침하고 당의 방침을 홍보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일반 국민을 위해 인터뷰하고 대화하는 게 기본인데 거의 안 한다는 것은 직무유기다."
-조국혁신당에 이중당적 정리를 제안했다. 실제로 이중당적자가 다수 있다고 보는가.
"해봐야 안다. 개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다. 서로를 위해 이중당적을 걸러내야 한다."
-조국혁신당과의 현시점 합당에 반대했다. 이유는.
"2030 외연 확장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당대표가 되자마자 합당으로 또 논란에 휩싸이면 죽도 밥도 안 될 수 있다. 2030 확장에 전혀 도움이 안 될 수 있고 엇박자가 날 수 있기에 당분간 약 1년은 절대 통합을 논의하지 않겠다는 게 제 생각이다. 일단 교섭단체 구성 조건을 10명으로 낮출 테니 (조국혁신당도) 독자적으로 진보 영역으로 활동해 보라는 것이다. 사회적 어젠다가 뭔지, 개혁 어젠다가 뭔지 자기 영역을 찾아야 할 것이고 그럴 기회를 주겠다. 1년 정도는 그렇게 하고 총선을 앞두고 서로 정책 연대를 할 건지 합당할 건지 판단을 해 보자는 게 제 생각이다."
-2030 대책을 강조하는데.
"젊은 아들딸이 발전하지 못하면 집안이나 조직이나 미래가 없어진다. 선거용이 아니다. 지금의 2030이 나중에 나라 각계각층을 주도하는 40~50대가 될 텐데 이 시기에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면 자기 영역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
-민주당이 최근 들어 2030 지지가 낮은 이유를 뭐라고 보나.
"자기들 이야기를 안 해주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권이 막 등장했을 때는 2030이 거의 이재명 지지로 많이 돌아섰다. 그것을 우리가 잘 잡지 못하고 '뉴이재명 논쟁' 등 사상 논쟁, 정체성 논쟁으로 가니 질려서 떠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부동산 정책을 강조하고 있는데.
"정부 정책을 영점 조정하겠다. 세제는 최소화해 (대상을) 초호화 주택에 한정하자는 것이다. 장특공제 제한 대상도 최소화하자는 생각이다. 근본적으로는 공급과 금융이 따라줘야 한다. 생애최초 구입자, 실수요자에게 LTV·DTI를 풀어줘서 대출이 되도록 해줘야 한다."
-3명의 당대표 후보 중 여론조사상 3위로 평가된다. 승리 전략이 있다면.
"TV토론이 중요하다.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 시청자의 공감을 만들겠다. 국민이 TV를 보며 여당 대표 후보들이 우리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 문제의 원인을 알고 있는가를 지켜볼 것이다. 나는 정책적으로 준비된 후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