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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6880억개 독자 AI 성능 자신감…철강·자동차 공장에 적용

등록 2026.07.29 09:32:12

A.X K2 허깅페이스 공개…전 모댈 대비 벤치마크 성능 32.2%p ↑

큐원3.5·딥시크 V4 플래시 등 중국 주요 모델과 동급 수준

KG스틸·코넥 제조 현장 실증…후속 모델은 조 단위로 확대

[서울=뉴시스]SK텔레콤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에이닷엑스 케이투(A.X K2)’를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SK텔레콤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에이닷엑스 케이투(A.X K2)’를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이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2차 모델을 공개했다. 이는 최근 해외에서 출시된 중국의 큐원3.5와 딥시크 V4 플래시 등과 동급 수준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SK텔레콤은 철강과 자동차 부품 제조 현장에 적용하고 국방·바이오·사무·일상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에이닷엑스 케이투(A.X K2)’를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A.X K2는 매개변수 6880억개 규모다. 직전 모델 A.X K1(5190억개)보다 규모를 키웠다. 수학과 과학 추론 능력, 한국 지식, 장문 추론 능력도 강화했다.

국내외 14개 벤치마크 평가 결과 A.X K1보다 평균 성능이 32.2%p 향상됐다. 장문 이해와 AI 에이전트 관련 평가에서는 약 83.9%p 개선됐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SGA(Sparse Gated Attention) 구조를 적용했다. AI가 긴 문맥을 처리할 때 관련성이 높은 정보만 선별해 참조하는 구조다.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정확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A.X K2는 최근 6개월 이내 출시된 큐원3.5, 딥시크 V4 플래시, 지엘엠5.1, 키미 K2.6 등 해외 AI 모델과 동급 수준의 벤치마크 결과를 보였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철강·자동차 공정에 AI 에이전트 적용…국방·바이오로 확산

SK텔레콤은 A.X K2를 제조·국방·바이오 등 산업 현장과 국민 일상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4차례의 사후 학습을 거쳐 응답 품질과 안정성, 운영 효율을 점검했다.

제조 분야에서는 철강 제조 기업 KG스틸과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 코넥의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에 적용한다.

하반기에는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 데모 버전을 KG스틸 당진공장의 냉간 압연 라인과 코넥의 주조·가공 공정에 적용해 현장 실증을 진행한다.

국방부와는 A.X K1를 기반으로 양자화 모델 3종을 개발했다. 국방 분야에서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보안과 데이터 주권을 고려했다. 모델의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고 처리 속도를 높이는 양자화 기술도 적용했다. 개발 모델은 육군·해군·공군과 해병대 산하 부대에서 해당 모델을 활용할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SK바이오팜과 난치성 암 표적 치료제 개발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통상 1~2년 걸리던 신약 개발 초기 연구 기간은 AI 기술 적용 이후 5개월로 단축됐다.

사무 영역에서는 A.X K2를 기업용 AI 서비스 ‘에이닷 비즈’에 적용하고 뉴스레터를 만들거나 자료를 수집·분석해 보고서를 생성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사내 업무용 AI 도구에는 경량 모델을 제공했다.

SK텔레콤은 자사 AI 모델을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도 제공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전국민 AI 경진대회’ 참가자와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 챌린지 AX-LLM’에 선정된 스타트업 등에 A.X K1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모두의 AI’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글로벌 AI 조 단위 모델 경쟁…SKT도 후속 모델 규모 확대

SK텔레콤은 A.X K2의 후속 모델을 조 단위 매개변수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출시된 키미 3는 매개변수 2조8000억 개 규모로, 미국 최상위 AI 모델에 준하는 성능을 선보이며 주목 받았다.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 미국 빅테크는 모델 규모를 공개하지 않지만, 최정상급 AI 모델은 조 단위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구축한 뒤 경량화하는 방식이 일반적인 흐름이다.

글로벌 주요 모델이 조 단위 매개변수 규모를 경쟁력으로 삼는 만큼 에이닷엑스 모델의 규모와 성능을 지속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이번에 공개한 A.X K2를 기반으로 한 비전언어 모델과 음성 모델 등 파생 라인업을 구축해 다양한 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개인의 일상생활부터 사무 환경, 제조 현장까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고도화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 A.X K2를 적용·발전시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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