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與 당권주자들, 첫 TV토론 앞두고 명청갈등·신천지 의혹 등 공방(종합)

등록 2026.07.29 17:49:01수정 2026.07.29 18:54:24

송영길 "명청갈등 객관적으로 존재"…정청래 "얼토당토 않은 허구"

김민석 측 "명청대전은 국민이 내린 냉정한 정치적 평가"

송영길·정청래·김민석 '연임 개헌' 논란에 선긋기…"적절치 않아" "비현실적"

[홍성·청주·세종=뉴시스] 최영민·서주영·배훈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 정청래,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27일 충남도청, 충북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 세종시청에서 일정을 하고 있다. 2026.07.27. photo@newsis.com

[홍성·청주·세종=뉴시스] 최영민·서주영·배훈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 정청래,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27일 충남도청, 충북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 세종시청에서 일정을 하고 있다. 2026.07.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이창환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첫 TV토론을 앞두고 당권주자들이 '명청(이재명 대통령·정청래 전 대표) 대전'의 실체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송영길 당대표 후보는 "불협화음이 존재한다"고 했고, 정청래 후보는 "얼토당토 않은 허구"라고 반박했다.

김민석 후보는 이날 직접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 대신 김 후보와 가까운 채현일 의원이 송 후보의 입장과 궤를 같이 했다.

송 후보(이하 기호순)는 29일 오전 MBC '뉴스투데이' 인터뷰에서 '정 후보 측은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고 명청 갈등은 실체가 없다고 한다'라는 질문을 받고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을 없다고 말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불협화음이 존재한다. 부정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고, 당청 간 이러한 것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진짜 여당다운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정 후보는 이날 유튜브 '백운기의 정어리TV'에 출연해 "제가 누차 얘기하는데 명청대전은 없다"며 "(전당대회는) 출마한 선수끼리 대결하는 것이고, 석청(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 대전이라고 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지만 수용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청 대전은 얼토당토 않은 허구이자 프레임"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이와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김 후보 측인 채현일 의원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청대전'은 이번 전대에서 누군가 불쑥 만들어낸 선거용 구호가 아니다. 지난 1년 반복된 당정 간의 엇박자를 지켜본 당원과 국민이 내린 냉정한 정치적 평가"라며 "이제 와서 '멍청한 짓'이라거나 '석청대전'이라고 억지로 이름을 바꾼다고 지난 1년의 당정갈등과 그 책임까지 사라지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신천지 의혹' 둘러싼 설전 지속…宋 "공격소재 안돼", 鄭 "근거 없으면 사과해야"

각 주자들은 신천지 개입설을 놓고도 공방을 이어가며 기선 제압을 시도했다.

정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개입 의혹'을 언급하며 "근거를 못 대고 있는데 그렇다면 깨끗하게 사과할 일"이라고 했다.

이어 "사과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중대한 해당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결과적으로 당을 공격하고 당원들을 공격한 일이다. 선거 전략이든 뭐든 간에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했다.

반면 송 후보는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신천지 논쟁을 당내 경선에서 상호 공격의 소재로 쓰는 게 아니라 모든 후보가 함께 신천지의 정치 개입을 강력히 규탄하고 방지하는 데 힘을 모아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 가까운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신천지 등 집단 당원 가입 등 정치 개입은 특정 정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권 전체의 문제"라며 "외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을 차단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모두 나서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점검해야 할 하나의 대전환점으로 바라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당권 주자들은 자당 출신의 조정식 국회의장의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은 국민 선택의 문제'라는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일제히 선 긋기를 시도했다.

송 후보는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조 의장의 발언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와전된 것이 아니라 발언 자체가 적절치 않다.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헌법 128조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으면 깔끔하게 정리됐을 텐데 조 의장이 기자들에게 낚인 것 같다"면서 "의장이 헌법 개정은 원론적으로 국민들의 뜻을 따르겠다고 얘기한 것인데 이렇게 비화될 줄은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현직 대통령의 연임 개헌은 비현실적"이라며 "헌법상 불가하고, 대통령께서도 누차 확인하셨고, 국회의장도 비서실장도 정무수석도 확인했다"고 적었다.

또 "발언 당사자가 오해라 했고, 대통령께선 해외순방 중 난데없으실 쟁점을 더 이상 키우는 것은 옳지도 필요하지도 않다"고 했다.

한편 당권주자들은 이날 오후 9시부터 MBC에서 진행되는 첫 TV토론회 준비에도 공을 들였다. 송 후보와 정 후보는 방송 인터뷰 중심의 일정을 진행한 뒤 남은 시간을 TV 토론 준비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허태정 대전시장과 면담하고 박수현 충남지사와 차담했다. 첫 순회 경선이 다음 달 1일 충청권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막판 표심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