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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이전 설탕 섭취 조절하면 치매 발병률 낮아지나

등록 2026.07.31 04:02:00

[서울=뉴시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과한 설탕 섭취가 간 건강에 해를 끼치는 습관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과한 설탕 섭취가 간 건강에 해를 끼치는 습관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우연지 인턴기자 = 만 2세 이전까지 설탕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향후 치매 위험을 낮출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영국 BBC에 따르면, 홍콩과학기술대학교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 프로젝트에 참여한 약 6만5000명을 분석한 결과, 설탕 배급제가 시행되던 시기에 영유아기를 보낸 사람들의 치매 발병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23%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 영유아기를 보낸 이들의 통계를 기반으로 나온 것이다.

영국은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0년 1월 전시 물자 부족으로 설탕과 버터, 베이컨 등에 대한 식량 배급제를 도입했다.

설탕 배급제는 종전 이후인 1953년 9월까지 이어졌다.

영국 국민식품조사 자료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성인의 하루 평균 설탕 섭취량은 설탕 배급제가 시행 중이던 1953년 1분기 약 41g에서 배급제 종료 후인 1954년 3분기 약 80g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연구진은 만 2세까지 배급 기준에 따라 제한된 양의 설탕을 섭취한 사람들은 치매 발병 위험이 낮았을 뿐 아니라, 치매 발병 시기도 평균 약 2년 6개월 늦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를 오늘날 어린이에게 직접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참가자 대부분이 1940~195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인 만큼 연구 결과를 오늘날 어린이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며 "당시 아이들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이유식을 시작했는데, 이 같은 차이가 영양 상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치매 연구기관 알츠하이머 리서치 UK의 한 연구진도 "식단과 치매 위험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은 맞지만, 당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치매를 예방한다고 직접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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