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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전역 대공습…폴란드 내륙서도 미확인 물체 폭발(종합)

등록 2026.07.30 19:01:05

젤렌스키 트럼프에 방공망 추가 요청 후 공습

미사일 70발·드론 280대 동원…최소 6명 사망

우크라도 러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 등 타겨

[키이우=AP/뉴시스] 러시아가 30일(현지 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전역을 대규모로 공습해 최소 6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지난 2023년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러시아의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요격하고 있는 모습. 2026.07.30.

[키이우=AP/뉴시스] 러시아가 30일(현지 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전역을 대규모로 공습해 최소 6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지난 2023년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러시아의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요격하고 있는 모습. 2026.07.30.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습을 감행한 가운데 폴란드 내륙에도 미확인 비행물체가 추락해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CNN에 따르면 해당 물체는 이날 새벽 폴란드 동부 루블린주 타르나바콜로니아 마을 인근 미개발 지역에 추락해 폭발했다. 사고 지점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95㎞ 떨어진 곳이다.

주민들은 강력한 폭발음을 들었다고 신고했으며, 군은 현장에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엑스(X)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를 미사일로 공격하는 과정에서 폴란드 영공을 침범했다"면서 관계 기관에 사건 경위를 신속히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X에서 "러시아 순항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격 과정에서 폴란드 영공을 침범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육·해·공에서 발사한 장거리 정밀무기와 공격용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폴란드군은 우크라이나 서부 상공에서 최소 10여 발의 미사일을 탐지하고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추락한 비행물체가 러시아 미사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의 공격으로 확인될 경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영토 깊숙한 곳까지 공격이 이뤄진 것이어서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

이번 공습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 방공체계 추가 지원을 요청한 직후 이뤄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29일 폴란드를 방문해 투스크 총리와 회담했다.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와일드베리스의 모스카바 건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소매 유통 창고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2026.07.30.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와일드베리스의 모스카바 건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소매 유통 창고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2026.07.30.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미사일 70여 발과 공격용 드론 280여 대를 동원해 공습을 감행했으며 주택과 기업, 사회기반시설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드론 260대 이상을 격추했다면서 "동맹국의 방공미사일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에서도 거둔 성과"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이번 공습으로 수도 키이우와 중부 폴타바주에서 각각 1명 이상이 숨졌다. 남부 크리비리흐 인근에서는 탄도미사일이 주택을 직접 타격해 부모와 어린이 3명 등 일가족 5명이 사망했다. 구조대는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다른 어린이 2명을 구조했다.

서부 르비우에서도 주거용 건물이 공격을 받아 잔해에 갇힌 주민의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이번 공습으로 전국에서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이날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펜자주의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1명이 다쳤고 200명이 대피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도 "어젯밤 러시아 영토와 흑해, 아조프(아조우)해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258대를 무력화했다"면서 "와일드베리스 창고도 공격을 받아 1명이 다쳤다"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는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이 러시아 전선에 보급을 지원하는 군사 목표물이라고 주장한 반면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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