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자작나무숲, 밤엔 은하수…영양에 머물고 싶은 이유
등록 2026.08.01 08:19:49
축구장 40개 넓이에 수만 그루 자작나무
인근엔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수하계곡, 일월산, 검마산 등 트레킹 명소

영양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사진=영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최대 규모 자작나무숲에서 숲길을 걷고, 밤에는 쏟아질 듯한 별빛 아래 여름밤을 보내는 일정까지 가능하다. 낮과 밤이 모두 여행이 되는 곳, 영양이 '머무는 관광지'로 주목받는 이유다.
1일 영양군에 따르면 수비면 죽파리에 자리한 영양 자작나무숲은 국내 최대 규모 자작나무 군락지 가운데 하나다. 30.6㏊ 규모로 축구장 약 40개 넓이에 수만 그루 자작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하얀 수피가 만들어내는 숲의 풍경과 그늘, 숲 사이를 스치는 바람은 한여름에도 청량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지금의 숲은 1993년 산림청이 솔잎혹파리 피해를 입은 국유림을 복원하기 위해 자작나무를 심으면서 조성됐다. 30여 년이 흐르면서 조림지는 울창한 숲으로 성장했고, 이제는 영양을 대표하는 생태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숲길은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하얀 자작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계곡 물소리, 새소리가 어우러지며 숲 전체가 거대한 쉼터가 된다. 무더위를 피해 천천히 숲을 거닐다 보면 바쁜 일상도 잠시 잊게 된다.
자작나무숲에서 가까운 영양국제밤하늘공원은 영양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공간이다. 영양군은 2015년 11월 국제밤하늘협회로부터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됐다. 당시 전 세계에서도 29번째 보호공원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별빛 명소로 인정받았다.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은 단순히 별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빛공해를 최소화해 밤하늘과 생태환경을 함께 보전하는 지역에 부여되는 국제 인증이다. 영양은 인공조명이 적고 대기 투명도가 뛰어나 은하수와 유성까지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는 청정한 밤하늘을 인정받았다.
![[영양=뉴시스] 영양군 수비면 자작나무숲 (사진=영양군 제공) 2026.08.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1/NISI20260801_0002201678_web.jpg?rnd=20260801081503)
[영양=뉴시스] 영양군 수비면 자작나무숲 (사진=영양군 제공) 2026.08.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영양에는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명소도 곳곳에 자리한다. 맑은 물이 흐르는 수하계곡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로 손꼽힌다. 일월산과 검마산은 시원한 숲길과 뛰어난 조망으로 트레킹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청정 자연이 그대로 보전된 산과 계곡은 영양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이다.
지역 먹거리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전국적으로 이름난 영양고추를 비롯해 산나물과 토종 식재료를 활용한 향토음식은 건강한 맛을 선사한다. 자연을 즐기고 지역의 맛까지 경험할 수 있어 당일치기보다 하루 이상 머무는 여행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영양군은 자작나무숲과 국제밤하늘공원, 수하계곡, 일월산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영양은 숲에서 더위를 식히고, 계곡에서 휴식을 즐기고, 밤에는 별빛 아래 하루를 마무리하는 여행이 가능한 지역"이라며 "올 여름 무더위를 피해 영양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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