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카라스코 7이닝 퍼펙트 압도적 데뷔전에도 두산과 2-2 무승부(종합)
등록 2026.08.01 21:36:49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카를로스 카라스코.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1/NISI20260801_0002201896_web.jpg?rnd=20260801201003)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카를로스 카라스코.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라스코는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회까지 한 명의 타자도 내보내지 않고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염경엽 LG 감독이 데뷔전인 만큼 투구수를 70개 안팎으로 정했고, 카라스코는 상대를 압도하는 투구를 선보이면서 단 74개의 공으로 7이닝을 버텼다.
투구수 제한을 두지 않았다면 KBO리그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은 퍼펙트 게임에 도전해볼 수도 있을 정도로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후반기 들어 주춤하면서 3위까지 밀린 LG는 반등을 꾀하고자 불펜 투수로 뛰던 약셀 리오스와 결별하고 거물급 투수 카라스코를 영입했다.
1987년생으로 만 39세인 카라스코는 전성기가 다소 지났으나 경력만 놓고 보면 KBO리그를 거친 투수 중 최고로 손꼽힌다.
MLB에서 17시즌을 뛴 카라스코는 343경기(선발 286경기)에 등판해 1704이닝을 던졌고, 112승 105패 평균자책점 4.24의 성적을 거뒀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수확하며 빅리그 최정상급 선발 투수로 활약했고, 2017시즌에는 18승(6패)을 수확하며 아메리칸리그(AL) 다승 공동 1위를 차지했다.
MLB에선 2023년부터 내리막길을 걸은 카라스코는 올 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빅리그 8경기에 구원 등판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LG는 KBO리그에서는 아직 통할 것으로 판단하고 영입을 택했다.
카라스코는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시속 149㎞을 찍었다. 다양한 변화구와 칼 같은 제구력을 내세워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포심 패스트볼(5개)보다 싱킹 패스트볼(17개), 컷 패스트볼(15개)을 주로 던졌고, 슬라이더(18개)와 체인지업(12개)을 주무기로 삼았다. 여기에 낙차 큰 커브(7개)로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예리한 제구력을 앞세워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찔렀고, 두산 타자들은 좀처럼 손을 대지 못했다. 어쩌다가 방망이에 맞추더라도 타이밍이 맞지 않아 파울로 연결됐다.
카라스코는 첫 상대인 두산 리드오프 박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유니오 세베리노를 중견수 뜬공으로, 박준순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고 1회를 마친 카라스코는 2회말에도 중심타선에 배치된 양의지와 김민석, 안재석을 모두 범타로 잡았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회초 두산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6.07.26.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6/NISI20260726_0021377794_web.jpg?rnd=20260726181923)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회초 두산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6.07.26. [email protected]
LG 타선은 5회초 0-0 균형을 깨는데 성공했다. 오지환, 이주헌의 2루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았고, 이후 2사 2루에서 홍창기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카라스코는 5회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세 타자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6회말에는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물리쳤다. 슬라이더와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을 고루 활용해 범타를 이끌어냈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카라스코는 박찬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 세베리노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카라스코는 컷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삼진을 추가했다.
카라스코는 박준순에 커브로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LG는 카라스코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 동점을 허용했다. 두산은 뚝심을 발휘해 카라스코 강판 직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민석이 8회말 1사 후 우강훈을 상대로 팀의 첫 안타를 날렸고, 이후 2사 1루에서 김대한이 중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대타 박지훈이 바뀐 투수 손주영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작렬, 2-2로 균형을 맞췄다.
9회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해 경기가 연장에 접어들었고,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산은 연장 11회말 정수빈의 볼넷과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찬호의 3루수 땅볼 때 LG 3루수 문보경의 태그를 피해 2루에서 3루로 뛰던 정수빈이 스리피트 아웃 판정을 받고, 박찬호까지 1루에서 아웃돼 끝내기 기회를 날렸다.
두산 토종 에이스 곽빈은 6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시즌 1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다만 시즌 탈삼진 수를 138개로 늘리면서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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