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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고릴라 이모티콘' 충북청주 반데이라 "인종차별 의도 아냐"

등록 2026.08.03 11:57:50

경기 후 SNS에 논란의 게시물 업로드

연맹 측 "사실 관계 파악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충북청주의 반데이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6.08.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충북청주의 반데이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6.08.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충북청주의 반데이라가 이모티콘 논란에 대해 인종차별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

반데이라는 지난 1일 충북청주와 수원삼성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20라운드가 종료된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기 장면과 함께 바나나 2개와 고릴라 이모티콘을 업로드했다.

그전에는 바나나 7개의 이모티콘을 적은 게시글도 올라왔다.

다른 사람이 올린 게시글을 자신의 SNS에 그대로 올리는 '리포스트'를 한 것이지만, 바나나, 고릴라 등은 특정 인종을 비하하는 의미가 있어 잡음이 불거졌다.

이에 반데이라는 이튿날 한국어로 SNS에 "포르투갈에 거주하는 내 아프리카계 친구가 내가 최근 두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올린 스토리이고, 포르투갈에서는 도움을 바나나로 많이 표현을 한다"며 "나는 친구의 축하를 감사한 마음으로 공유했을 뿐, 어떠한 인종차별적 의도나 특정인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나의 부모님은 아프리카 출신이며, 나 또한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가족들과 함께 성장해 왔다. 그렇기에 인종차별이나 차별적 표현은 내가 결코 지향하지 않는 가치"라며 "그러나 나의 의도와는 별개로, 해당 게시물을 보시고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이 계시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한국의 문화와 정서, 그리고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배우고 있다"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며,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리지 않는 선수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3일 뉴시스를 통해 "해당 내용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K리그는 지난해에도 인종차별 잡음이 있었다.

당시 코치였던 K리그1 전북현대 타노스가 경기 중 항의 과정에서 눈을 찢는 행위를 해 퇴장과 함께 출전 정기 5경기, 벌금 2000만원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전북은 인종차별을 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연맹 상벌위원회 측은 의도와 상관 없이 인종차별 행위로 규정된 제스처라고 판단해 징계를 유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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