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 승부에 거칠어지는 鄭·金 대결…"배신에 총량 없다" "가장 중요할 때 명청갈등"
등록 2026.08.03 15:49:06
정청래 "김민석, 정몽준으로 배신하고 날아가…18년 가출하고 집문서 요구"
김민석 "대표가 대통령과 파트너십 없으면 국정 흔들리고 정권 재창출 못 해"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일 울산 울주군 삼남면 울산전시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의원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6.08.02. bb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2/NISI20260802_0021385526_web.jpg?rnd=20260802114735)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일 울산 울주군 삼남면 울산전시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의원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6.08.02. [email protected].
정 후보는 3일 강원 강릉 당원 토크콘서트에서 "배신은 총량이 없다"며 "한 번 배신하고 두 번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그런 법칙이 없다"고 말했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김 후보 행보를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오래전 일이라고 절대 기억을 못하지 않는다"며 "노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니 흔들어대고, 결국 김 후보 같은 사람이 정몽준으로 배신하고 날아갔다"고 했다. 이어 "18년 가출했던 사람이 집에 들어와 집문서를 내놓으라고 한다"고 했다.
정 후보는 또 "국무총리가 국정 홍보한다고 그렇게 여러 군데 돌아다니는 것은 처음 봤다"며 "국무총리 일만 열심히 하지 왜 당대표가 로망이라고 해서 평지풍파를 일으키는가. 그게 자기정치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도 반격에 나섰다. 그는 이날 전북 전주대 토크콘서트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1년 동안 국정의 방향을 끌어가고, 밀어주고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야 할 바로 그 집권당 자체에 명청 대전이라고 불리는 갈등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과 확고한 파트너십을 갖고 밀어주는 동지의 관계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정부 방향이 흔들리고, 대통령이 흔들리고, 국정 방향이 흔들린다"며 "대통령 국정을 확실히 지원할 당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당대표가 든든하지 않으면, 그래서 민주당이 다시 이기지 못하면 총선에서 이기지 못하고 정권을 재창출하지 못하고 우리가 꿈꾸는 모든 지방 발전의 꿈이 이뤄지지 못한다"며 정 후보 불가론을 펼쳤다.
앞서 지난 1~2일 치른 충청권·부울경 권리당원 투표 결과 김 후보는 충청에서, 정 후보는 부울경에서 각각 1승을 거뒀다. 누적 기준 정 후보가 45.51%(경남 5% 가산 미반영)로 44.52%의 김 후보를 0.99% 앞서는 박빙 양상이다.
아직 누구도 과반을 점하지 못한 가운데 각 후보들은 다음 승부처에서 상승세 만들기에 전념 중이다.
정 후보는 오는 8~9일 제주·인천 및 강원·대구·경북에서 승리해 우세를 굳히고 표차를 벌린다는 복안이다. 그는 이날 "강원도에서 정청래가 압도적으로 이겼다고 이번 주말에 (결론이) 나는 순간 끝나버린다"며 "'부울경에서도 이겼는데 강원도에서도 이겼네' 하면 대세가 형성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김 후보는 이날 "전북이 몽땅 투표하면 김민석은 민주당 당대표 된다"고 했다. 전북을 포함한 호남 지역은 민주당 전통적 텃밭으로, 전략적 몰아주기가 이뤄질 경우 승패에 결정적이라는 평가다. 김 후보는 이날부터 2박3일간 호남에 머물며 내주 호남 순회경선에 대비할 방침이다.
한편 충청권·부울경 권역별 권리당원 투표에서 모두 3위를 한 송영길 후보는 이날 전남광주 순천에서 시민 공감 토크쇼에 참석, "선호투표제로 송영길을 찍어도 아무 사표가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2번(2순위를) 김민석을 찍으면 표가 다 합쳐진다"고 했다.
아울러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이 나와서) 김 후보를 협공했으면 어떻게 됐겠나"라며 "송영길이 나왔기에 민주당 전당대회가 그래도 중심을 잡고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는 "매일 서로 비난하는데 그나마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게 송영길"이라며 "마음 놓고 찍어 달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