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푼 배터리, 타는 냄새는 경고"…경찰, 일상 속 화재예방 당부
등록 2026.08.05 12:00:00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과, 일상 속 화재 위험 소개
"외출 전 10초, 끄고·뽑고·비우고·잠그고 실천해야"
![[서울=뉴시스] 경찰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13/NISI20260713_0002185636_web.jpg?rnd=2026071317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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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과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전기제품과 배터리의 화재 위험요인을 소개하며 시민들에게 생활 속 화재 예방 수칙을 실천해달라고 5일 당부했다.
과학수사과는 화재 예방은 평소와 다른 작은 이상 신호를 제때 알아차리고 지나치지 않는 데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평소보다 뜨거워진 플러그, 심하게 꺾이거나 늘어난 전원선, 부풀어 오른 배터리, 타는 냄새나 이상한 소리 등은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대표적인 경고 신호로 꼽았다.
과학수사과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화재 위험 사례도 소개했다.
먼저 멀티탭은 빈 콘센트가 남아 있는지가 아니라 정격용량에 여유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에어컨, 건조기, 전자레인지, 전기히터 등 소비전력이 큰 제품을 하나의 멀티탭에 동시에 연결하거나 멀티탭을 연이어 사용하는 이른바 '문어발식' 사용은 과부하로 인한 화재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침대 프레임이나 소파, 서랍장, 방문 틈 등에 전원선이 장기간 눌리거나 꺾이는 것도 위험 요소로 꼽았다. 반복적인 압력과 굴곡으로 내부 도체와 피복이 손상되면 발열이나 전기적 이상이 발생할 수 있어 손상된 전원선은 정식 부품으로 교체하거나 제품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헤어드라이어를 켠 채 침대나 소파 위에 올려두는 행동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불이나 쿠션 등이 흡입구와 배출구를 막으면 열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제품이 과열되고 주변 가연물로 불이 옮겨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휴대전화 충전기와 보조배터리 사용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과학수사과는 제조사가 권장하거나 제품의 정격 전압과 전류에 맞는 충전기와 케이블을 사용해야 하며, 보조배터리는 취침 중이나 장시간 외출 시 충전하지 말고 충전이 끝나면 충전기와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여름철에는 에어컨 실외기실을 창고처럼 사용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실외기 주변에 종이상자나 비닐, 빨래 등을 쌓아두면 통풍을 방해해 화재 위험을 높이고 화재 발생 시 불길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동 전에는 전원선 손상 여부와 먼지를 제거하고 실외기실 환기창을 충분히 열어둘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과학수사과는 생활 속 '4고 예방 습관'도 함께 제안했다.
'끄고' 전열기 전원을 먼저 끄고, '뽑고' 사용이 끝난 플러그를 분리하며, '비우고' 주변 가연물을 치우고, '잠그고' 외출 전 전기레인지 잠금 기능을 작동하거나 전원을 차단하는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외출 전 10초 동안 끄고·뽑고·비우고·잠그는 습관을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의 작은 관심이 내일의 화재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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