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아파트 정전…전국 곳곳서 주민 피해 잇따라
등록 2026.08.05 11:49:11수정 2026.08.05 12:12:24
전력 수요 급증에 변압기·차단기 고장…아파트 정전 속출
전기실 화재 등으로 전력 공급 중단…일부 주민 임시대피

[전국=뉴시스]우은식 기자, 이지윤 인턴기자 = 연일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해 주민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변압기와 차단기 등이 고장을 일으킨 데다 전기 과부하로 인한 화재까지 발생하며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지난 4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의 46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폭염으로 차단기가 녹아 정전이 발생했으며, 약 2시간 만에 복구됐다.
같은 날 오후 7시 49분께 인천 계양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내부 변압기 고장으로 374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한전은 변압기를 교체해 5일 오전 7시께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
화재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사례도 있었다.
지난 3일 오후 6시46분께 전남광주 무안군의 480여 가구 규모 아파트 지하 배전반에서 전기과부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아파트 전체 전력과 상수도 공급이 끊겼다.
냉방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된 주민 60여 명은 임시대피소로 이동했으며, 아파트 측은 다음날 오후 1시께 비상 발전기를 가동하고 오후 8시께 전력을 복구했다.
4일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전기계량기 화재로 18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5일에는 낙뢰로 추정되는 정전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1시께 충남 서산시 지곡면의 한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해 1980가구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한국전력 서산지사는 낙뢰에 따른 설비 이상으로 추정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교체가 필요한 부품의 보유 물량이 없어 자재가 도착하는 대로 수리에 착수할 예정이며, 이날 오후 2시께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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