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힘 윤리위, 내홍 속 징계 강행…당권파·친한계 갈등

등록 2026.08.08 06:00:00수정 2026.08.08 06:02:18

윤리위 부위원장, 위원장 사퇴 요구하며 사퇴…내부 갈등

'돌려차기 실언' 논란 서범수·진종오, 징계 절차 개시

비당권파 조경태·권영진 징계 심의도 속도…질의서 발송

친한계 "가처분 신청 검토"…당권파 "윤리위 멈추려는 것"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6.08.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6.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당 소속 의원 4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내홍이 다시 격화될 조짐이 보인다. 징계 당사자가 친한(친한동훈)계와 비당권파 위주라는 점에서 계파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윤리위는 7일 서범수·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앞서 서 의원은 지난 4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한 국회 간담회에서 진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번 하라"고 했고, 진 의원은 "저는 발보다 손을 잘 쓴다"고 답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달 27일 징계 절차를 개시한 조경태·권영진·진종오 의원에게도 사실관계 조사를 위한 질의서가 발송됐다고 한다.

조 의원은 당내 국회부의장 선거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여당 의원들에게 박덕흠 부의장의 낙선을 요청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됐다.

권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행위가 문제 됐다. 진 의원의 경우 6·3 지방선거 당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부산 북갑 보궐선거를 도왔다는 이유로 징계 요청서가 접수됐다.

징계 대상자 중 조 의원과 서 의원, 진 의원은 친한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서 의원의 경우 한동훈 지도부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내기도 했다. 권 의원 역시 장동혁 대표에게 쓴소리를 해온 비당권파 인사다. 권 의원은 당 개혁파 의원들의 모임인 대안과미래 소속이었지만, 이번 사태로 탈퇴했다.

이에 당 일각에서는 장 대표의 '징계 정치'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 친한계 인사는 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윤리위원이 계속해서 사퇴하는 상황에서 윤리위원장을 중심으로 징계를 강행할 경우 가처분 신청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앞서 친한계인 배현진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내려진 윤리위 중징계의 경우 법원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무력화된 바 있다.

반면 당권파로 불리는 한 인사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언론플레이를 통해 윤리위원회를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지도부는 징계를 둘러싼 계파전 양상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된 질문에 "장 대표 반대편에 있는 분들만 윤리위에서 징계 회부했다고 볼 수는 없을 거 같다"며 "징계를 개시하는 것은 전부 윤리위 소관"이라고 답했다.

윤리위는 7일 우종환 부위원장을 포함한 윤리위원 2명이 사퇴하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이들은 윤민우 윤리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지만, 윤 위원장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지도부가 윤리위원 2명을 새로 임명하면서 '7인 체제'를 갖췄던 윤리위는 다시 '5인 체제로' 돌아가게 됐다. 지난달에도 실명 공개 등을 이유로 윤리위명 2명이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김근수 기자 = 국민의힘이 27일 중앙윤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진종오(왼쪽부터), 조경태, 권영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DB) 2026.07.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김근수 기자 = 국민의힘이 27일 중앙윤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진종오(왼쪽부터), 조경태, 권영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DB) 2026.07.27.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