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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리스크, 전남광주 제조·서비스업에 직격탄 우려"

등록 2026.08.10 15:12:38

한은 광주·전남본부 "협력 거버넌스 통해 상시 관리를"

[광주=뉴시스] 한국은행 광주전남지역본부 전경. (사진=한국은행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한국은행 광주전남지역본부 전경. (사진=한국은행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광주지역에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기온 리스크'에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10일 발표한 '광주·전남 지역 산업에 대한 사전적 기온 리스크 영향 분석'(정국모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광주전남본부 안지연 경제조사팀 과장)에 따르면 기온 수준의 변화와 기온 리스크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산업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진은 광주와 전남 23개 지역의 패널 자료에 확률적 변동성 패널 벡터자기회귀모형(SV-PVAR)을 적용했다. 평균·최저·최고기온의 수준 변화와 기온 불확실성에 따른 충격을 분리해 지역내총생산(GRDP)과 산업별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기온 리스크에 가장 취약한 산업은 제조업이었다. 최저기온 리스크가 1도 높아질 때 이후 5년 누적 성장률이 약 3%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서비스업은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도매 및 소매업은 평균기온 및 최고기온 리스크에, 금융 및 보험업은 최고기온 리스크에 반응해 5년 누적 성장률이 각각 약 2%포인트씩 하락했다.

광업은 평균기온 리스크에 대해 단기적인 마이너스(-) 반응을 보이며 보조적 취약성을 드러냈다.

반면, 지역내총생산(GRDP) 같은 총량 지표에서는 이러한 상반된 효과들이 서로 상쇄되면서 충격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거나 제한적인 플러스(+) 반응에 그쳤다. 총량 지표만으로는 개별 산업이 겪는 실제 기후 타격을 과소평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부 농수산업이나 서비스 업종에서 관찰된 플러스(+) 반응 역시 액면 그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농수산업의 경우 신선 농수산물의 낮은 가격탄력성 때문에 생산량이 줄어도 명목 매출이 늘어나는 '가격효과'나 세부 품목별 이질성이 집계 과정에서 상쇄된 결과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을 토대로 기존 기후정책도 평균기온 상승에 대한 대응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기온의 불확실성'을 별도의 위험 요인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인 정책 제언으로는 시·군 단위의 기온 리스크 지표를 산출해 기존 기후변화 대응 정책 및 지역에너지계획에 연계하고, 산업별 노출도를 정기 점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아울러 제조업은 공정 관리 역량 강화, 도매·소매업은 폭염 종합대책과의 연계, 금융·보험업은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등 기후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한국은행, 금융권이 참여하는 협력 거버넌스를 통해 기후 리스크를 거시건전성 점검의 상시 항목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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