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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선 갇힌 코스피…삼전·닉스 '주주환원' 반등 분수령 될까

등록 2026.08.10 11:24:07

상승 재료 소멸 속 이달 말 삼전·닉스 주주환원 발표 주목

"삼전, 최소 100조 환원 전망…SK하닉도 FCF 50% 계획"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코스피가 전일보다 47.56포인트(0.76%) 오른 6306.33 개장했다. 2026.08.1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코스피가 전일보다 47.56포인트(0.76%) 오른 6306.33 개장했다. 2026.08.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6000선에서 답보 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증시를 다시 부양시킬 핵심 동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정책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역대급 실적을 계기로 양사가 대규모 주주환원 카드를 꺼내면서 외인의 자금 유입과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이끌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7일 6258.7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주 첫 거래일이었던 3일 6257.45로 출발해 뚜렷한 방향성 없이 60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분 현재 6300선을 웃돌고 있으나,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공백이 이어지며 박스권 상단을 뚫어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수가 횡보를 이어가면서 증시 유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도 일제히 축소됐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6월 4일 140조원에 육박했으나, 지난달 중순 이후 110조원대로 내려선 뒤 지난 5일에는 104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신용거래융자 잔액 역시 지난 6월 중순 38조원을 상회했지만, 지난 6일 28조7940억원으로 급감했다.

상반기 증시를 흔들었던 대형 반도체 쏠림과 레버리지 청산 등 수급 발작은 일단락됐으나, 실적 장세 진입을 앞두고 지수 상단을 돌파할 재료가 부재하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코스피 시가총액과 영업이익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쏠리고 있다. 양사가 이달 말 구체적인 신규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이를 기점으로 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지수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제도적 환경 변화와 맞물려, 대형주의 주주환원 강화 조치는 외국인의 자금 유입을 자극할 유인책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AI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실적 체력이 뒷받침되는 상황에서 가시적인 주주환원 이행이 더해질 경우, 단순한 단기 반등을 넘어 구조적인 밸류업 모멘텀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B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신규 주주환원 정책 규모가 연간 최소 100조원에서 최대 2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는데 이는 기존 연간 주주환원 규모(9조8000억원) 대비 무려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KB증권 측은 예정대로 주주환원이 이행될 경우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7%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며 삼성전자에 대해 강력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 역시 AI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5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대규모 주주환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업이익 급증으로 현금 창출력이 극대화된 가운데, 올해 회사의 잉여현금흐름(FCF)은 100조 원 중반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이 중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정규 배당 증액은 물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특별배당 등 다각적인 환원책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추가 환원이 진행되면서 장기공급계약(LTA)에 대한 세부 내용 발표 등이 맞물릴 경우, 시장에 장기 실적 안정성에 대한 확신을 주면서 구조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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