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뛰자 담보대출도 늘었다…SK하이닉스 438%, SK스퀘어 1765% 폭증
등록 2026.08.11 14:45:04수정 2026.08.11 15:40:24
SK하이닉스 담보대출 1571억→8451억원…SK스퀘어는 18배
40대 이하 증가세 두드러져…삼성전자는 전체 줄어도 젊은층 늘어
5월 이후 주가 20~30%대 조정…담보가치 하락에 반대매매 우려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전경. (사진=SK그룹) 2024.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6/12/NISI20240612_0001574056_web.jpg?rnd=20240612143937)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전경. (사진=SK그룹) 2024.06.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국내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담보로 한 증권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담보대출 잔액은 1년 새 5배 이상으로 불어났고, SK스퀘어는 같은 기간 18배 넘게 급증했다.
11일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10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연령별·종목별 증권담보대출 잔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SK하이닉스의 증권담보대출 잔액은 84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말(1571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437.9% 증가한 규모다.
증가율로는 SK스퀘어가 더 가팔랐다. SK스퀘어의 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5월 말 18억5000만원에서 올해 5월 말 345억7000만원으로 18배 넘게 불어났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우는 629억6000만원에서 797억5000만원으로 26.7%, 삼성전기는 337억7000만원에서 391억9000만원으로 16.0% 각각 증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2조9680억원에서 1조9041억원으로 35.8%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서 담보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의 경우 40대 담보대출 잔액이 지난해 5월 말 133억원에서 올해 5월 말 1489억원으로 11배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30대는 65억원에서 417억원으로 6배 이상, 20대는 6억원에서 75억원으로 13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담보대출이 감소한 삼성전자에서도 젊은 층의 잔액은 오히려 늘었다. 40대는 1022억원에서 1593억원으로 55.9%, 30대는 183억원에서 470억원으로 156.4%, 20대는 22억원에서 70억원으로 216.5% 각각 증가했다.
SK스퀘어에서는 40대의 증가세가 특히 가팔랐다. 40대 담보대출은 지난해 5월 말 1억5000만원 수준에서 올해 5월 말 133억원으로 89배 가까이 급증했다.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SK스퀘어 연령별 증권담보대출 현황. (자료=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금융감독원 제공) 2026.08.11. jmmd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1/NISI20260811_0002209650_web.jpg?rnd=20260811144140)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SK스퀘어 연령별 증권담보대출 현황. (자료=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금융감독원 제공) 2026.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증권담보대출은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리는 방식이다. 증시 상승으로 보유 주식의 담보가치가 커지면서 대출 수요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들 종목의 주가는 같은 기간 큰 폭으로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5월 말 20만4500원에서 올해 5월 말 233만3000원으로 11.4배 올랐고, SK스퀘어도 11만4800원에서 123만3000원으로 10.7배 상승했다. 삼성전자 역시 5만6200원에서 31만7000원으로 5.6배 올랐다.
다만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권담보대출에 따른 투자자 손실 위험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평가액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진 뒤 추가 담보 제공이나 대출금 상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증권사가 담보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는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다.
5월 말 이후 이들 종목의 주가는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 전날 종가 기준 SK하이닉스는 142만원으로 5월 말보다 39.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31만7000원에서 23만원으로 27.4%, SK스퀘어는 123만3000원에서 94만9000원으로 23.0%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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