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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대만 인구 2323만명 31개월째 감소…"출생 대비 사망 2배"

등록 2026.08.11 21:01:34

[타이베이=신화/뉴시스] 대만 타이베이 시민들이 춘절(설)을 맞아 룽산스 사원을 찾아 가족의 평안과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8.11

[타이베이=신화/뉴시스] 대만 타이베이 시민들이 춘절(설)을 맞아 룽산스 사원을 찾아 가족의 평안과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8.1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미 '초고령 사회'에 들어선 대만의 총인구가 31개월 연속 줄었다.

중앙통신과 중국시보, 자유시보는 11일 대만 내정부가 전날 발표한 호구 통계를 인용해 7월 말 총인구가 2323만5002명으로 6월보다 8563명 감소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10만2934명 적어 지난 한해 동안 하루 평균 282.01명씩 줄었다.

전체 인구 가운데 남성은 1142만2328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6만5043명, 여성이 1181만2674명으로 3만7891명 각각 축소했다.

7월 출생아는 7906명으로 6월보다 582명 늘었지만 작년 7월보다는 1033명 감소했다. 1~7월 누적 출생아는 5만425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64명 줄었다.

반면 7월 사망자는 1만7119명, 1~7월 누적 사망자가 11만5628명으로 출생아보다 2배 넘었다.

7월 자연증가는 마이너스 9213명이었다. 전입자는 7만4647명, 전출자가 7만3997명으로 순유입은 650명이었지만 자연감소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연령별로는 0~14세가 262만5992명으로 전체의 11.30%, 15~64세가 1583만5491명으로 68.15%, 65세 이상이 477만3519명으로 20.54%를 차지했다.

대만은 작년 12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06%에 도달해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비율은 타이베이(台北)가 24.67%로 가장 높았고 신주(新竹)현이 15.41%로 제일 낮았다.

혼인도 감소했다. 7월 결혼은 7150쌍으로 6월에 비해 60쌍 적고 1~7월 누적 혼인 경우 5만7414쌍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65쌍 감소했다. 7월 이혼·혼인 종료는 4450쌍으로 6월보다 181쌍 늘어 3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많았다.

대만 야당 민중당은 인구구조의 급격한 불균형이 '국가에 대한 적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높은 주거비와 저임금, 장시간 노동, 돌봄 부담으로 젊은층의 결혼과 출산이 위축되고 있다며 선거 주기를 넘어 지속할 수 있는 가족 지원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만 입법원이 통과시킨 '대만 아동·청소년 성장 및 미래계좌 조례안'은 자녀에게 매년 6만 대만달러(약 263만원)의 성장 지원금을 지급하고 18세가 됐을 때 첫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중당은 라이칭더(賴清德) 민진당 정부가 해당 법안이 '헌법상 권한을 넘어선다'고 주장하며 서명·공포·시행하지 않을 가능성을 거론한데 대해 정책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대만 인구는 1989년 2000만명을 돌파하고 2019년 고점인 2360만3100명에 달한 이후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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