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객 노는 계곡 바위에 220V 콘센트…감전 사고 우려 '아찔'
등록 2026.08.11 21:33:55수정 2026.08.11 21:36:25
양주 장흥계곡 한 식당 수중 펌프 전기 공급 시설 추정
업주, 경찰에 사용 중단 설명…제보자 "작동 모습 확인"
![[서울=뉴시스] 양주시 장흥계곡의 한 식당 주변 계곡 바위에 220V 콘센트가 설치된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사진='푸드매니아' 유튜브 채널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8/11/NISI20260811_0002210051_web.jpg?rnd=20260811211953)
[서울=뉴시스] 양주시 장흥계곡의 한 식당 주변 계곡 바위에 220V 콘센트가 설치된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사진='푸드매니아'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경기 양주시 장흥계곡의 한 식당 주변에 설치된 220V 콘센트가 계곡 이용객들의 감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계곡물을 폭포처럼 연출하기 위해 수중 펌프를 사용하면서 전기를 공급하는 콘센트가 물과 가까운 바위에 설치돼 있었다는 것이다.
지난 9일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제보자는 장흥계곡 현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계곡 바위에 220V 콘센트가 고정돼 있고 전기 코드가 연결된 모습을 촬영했다. 해당 콘센트는 수중 펌프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시설로 추정됐다.
영상에 따르면 콘센트 주변은 물기가 있는 계곡 바위와 가까웠으며, 바로 아래에서는 어린아이를 비롯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제보자는 "아무런 안전장치 하나 없이 물기가 축축하게 젖어 있는 계곡 바위에 220V 콘센트를 대충 고정해 놨다"며 "만약 수중 펌프에 누전이 발생하거나 콘센트가 계곡물에 떨어진다면 물놀이객들이 감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현장에서 위험성을 확인한 뒤 112와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출동한 경찰은 해당 업주에게 확인한 결과, 앞서 관할 시청으로부터 경고를 받아 펌프를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제보자는 자신이 촬영 당시 수중 펌프가 작동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며 업주의 설명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후 경기도청에도 관련 민원을 제기하고 해당 업소에 대한 행정 조치와 형사고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는 이와 함께 장흥계곡 일대의 불법 영업 실태도 지적했다. 제보자는 계곡 주변에 국유지를 무단 점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시설물과 대규모 야외 테이블 등이 설치돼 있다며 지난 6개월간 현장을 취재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한 식당의 경우 공식 영업장 면적은 약 88평으로 신고돼 있지만, 야외 계곡 주변에는 500개가 넘는 테이블이 설치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단순한 민원 접수만으로는 불법의 고리를 끊기 어렵다"며 불법 시설물 철거와 국유지 무단 점유에 대한 강력한 행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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