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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응원 팀' MLB 화이트삭스, 관중들에 주교관 모자 선물

등록 2026.08.12 14:03:36

[시카고=AP/뉴시스]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선물한 교황 모자를 쓴 팬들. 2026.08.12.

[시카고=AP/뉴시스]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선물한 교황 모자를 쓴 팬들. 2026.08.12.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주교관 형태를 본뜬 '교황 모자'를 팬들에게 선물했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12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6 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관중들에게 교황 모자 4만개를 나눠줬다.

화이트삭스는 시카고 출신인 레오 14세 교황이 응원하는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레오 14세 교황은 친구와 함께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이 열린 레이트 필드를 찾아 화이트삭스를 응원했다.

시카고 교구장 블레이스 수피치 추기경은 지난해 레오 14세 교황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인 폴 코너코에게 전달했다.

화이트삭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레오 14세 교황이 앉았던 레이트 필드의 140구역, 19열, 2번 좌석 인근 기둥에 교황의 모습이 담긴 그래픽을 설치했고, 교황의 이름이 적힌 화이트삭스 유니폼과 모자를 이탈리아 바티칸으로 보내기도 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화이트삭스 팬인 레오 14세 교황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레오 14세 교황이 바티칸에서 화이트삭스 모자를 쓴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시구는 2018년 스트라이크존에 정확하게 공을 던져 이목을 끌었던 메리 조 소비엑 수녀가 맡았다.

신시내티를 상대로 홈런을 친 브렌턴 도일과 미겔 바르가스 등은 더그아웃에 들어와 교황 모자를 쓰고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2023년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화이트삭스 투수 에릭 페디는 "난 신앙심이 깊은 사람은 아니지만, 이건 정말 멋진 일"이라며 "친구들이 '교황님이 네 이름을 알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고 말했다. 정말 멋진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이날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신시내티에 4-5로 졌다. 3연승은 무산됐지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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