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韓핵잠 추진에 "미일한, 제2 오커스로 진화…응대할 힘 보유해야"
등록 2026.08.12 16:53:28
장금철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 담화
"아태지역 美 주도 핵잠수함 동맹 대결 격랑"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2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6.08.12.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2/NISI20260812_0021395841_web.jpg?rnd=20260812095832)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2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6.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12일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계획에 반발하며 "적수국들의 군사적 기도에 생존 불가능, 재생 불가능의 보복 공격으로 응대할 수 있는 독보적인 힘의 보유는 전쟁억제를 위한 가장 책임적인 선택"이라고 위협했다.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의 새로운 위험 요소로 부상한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기도는 좌초를 면치 못할 것이다' 제목의 담화를 공개했다.
장금철은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건조 사업인 '장보고 N사업'을 언급하며 "몇 달 전 경상남도 진해에 있는 해군잠수함사령부에서 열린 제1차 '미래국방전략위원회' 회의에서 한국 집권자는 핵잠수함 건조계획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발현이라고 떠들면서 핵잠수함 개발을 정당화하였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 실명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그는 "한국의 집요한 핵잠수함 보유 기도는 결코 그 누구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방위성 조치로 간주될 수 없다"며 "2003년부터 한국이 핵잠수함 건조계획을 비밀리에 진척시켰다는 사실은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야망이 우리 국가의 핵보유에 대처한 '반사적 조치'이거나 '지역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성격의 문제가 아님을 실증해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이른바 '362 사업'을 통해 핵추진잠수함 확보를 비밀리에 추진했던 것을 의미한다.
그는 "분명히 한국의 시선은 그 너머의 야망에 닿아있다"며 "한국이 핵잠수함의 설계와 선체건조, 원자로 개발에 앞서 핵연료용 농축우라늄 문제를 우선적 해결 사항으로 제기하고 '미한 원자력협정'의 개정을 요구한 사실은 많은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핵페연료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 금지조항의 속박에서 벗어나 핵물질 생산 권리를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핵무장화에로 도약할 수 있는 포석을 닦아보자는 것이 한국의 최종 목표"라며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기도는 기필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핵도미노를 유발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는 핵잠수함 전파를 매개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핵의 패권축을 구축하고 전지구적 범위에서의 군사적 균형을 저들에게 유리하게 재편해보려는 미국의 대전략 일환"이라며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는 불피코 미일한(한미일) 3각 군사동맹을 '제2의 오커스'로 진화시키는 준비단계"라고 했다. 오커스는 미국, 영국, 호주 3개국이 결성한 3자 안보 동맹이다.
장금철은 "국제사회가 이를 간과한다면 조선반도의 주변 해역과 대만해협, 중국 남해를 아우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주도의 핵잠수함 동맹이 휘몰아오는 대결의 격랑을 마주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며 "동맹 개념을 과도하게 확장하고 동맹국의 핵무장 기도를 공공연히 묵인 조장하는 미국과 과욕적인 야망에 사로잡힌 한국에 의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안보환경은 엄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서울의 청탁으로 워싱턴과 합의된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계획은 조선반도 지역의 불안정을 더욱 야기시키게 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 국가의 안전과 해상 주권에 대한 엄중한 도전으로, 반드시 대응해야 할 안전위협"이라고 했다.
그는 "지역의 불안정성을 증폭시키는 새로운 현실은 그 어떤 안보환경 변화에도 주동적으로, 선제적으로 대처하면서 국가해상 주권을 믿음직하게 수호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하고 복합적인 작전 전투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왜서 필수 불가결한 제1의 국가적인 전략 사업으로 되는가를 되새겨 주고 있다"고 했다.
이번 담화는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을지자유의 방패'(UFS)를 닷새 앞두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약 10여시간 만에 나왔다. 북한은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계획을 비난하며 핵무력 고도화와 무력 도발 명분으로 삼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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