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세금 문제' 가스공사 라건아 등록 보류 유지…"이사회 결의 실효성 해친다"
등록 2026.08.12 19:25:29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경기, 한국가스공사 라건아가 3점슛을 넣고 있다. 2026.01.22.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22/NISI20260122_0021136297_web.jpg?rnd=20260122190907)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경기, 한국가스공사 라건아가 3점슛을 넣고 있다. 2026.01.22. [email protected]
KBL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32기 제2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등록이 보류된 라건아의 선수 자격을 심의한 결과 이사회 의결 사항 이행 시까지 등록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한국가스공사는 라건아와 재계약을 맺고 KBL에 서류를 제출했지만, 지난 5월 KBL은 등록을 보류했다.
KBL은 2024년 5월 이사회에서 라건아의 귀화 선수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기존 외국인 선수처럼 계약하도록 하면서, 외국인 선수의 해당 연도 소득세는 최종 영입 구단이 부담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2025~2026시즌 라건아를 영입한 한국가스공사는 라건아가 부산 KCC에서 뛰었던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발생한 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 3억9800만원을 납부해야 했다.
그러나 라건아가 해당 세금을 직접 납부한 후 2024년 당시 계약 당사자였던 KCC가 이를 부담해야 한다며 법원에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국가스공사 측은 납부 주체가 자신들이 아니고,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라며 특별한 조치를 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KBL은 올해 1월 재정위를 열어 '이사회 결의사항 불이행'을 이유로 한국가스공사에 제재금 3000만원을 부과했다.
또 올해 4월 30일 열린 재정위원회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재계약 마감일인 5월 29일까지 세금을 미납할 시 차기 시즌 국내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세금 납부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KBL은 라건아의 재계약 등록을 보류하고, 1라운드 지명권도 박탈했다.
이날 다시 라건아의 등록 여부에 대해 논의한 KBL은 보류 방침을 고수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KBL은 "KBL과 한국가스공사 구단 사이에 이사회 결의사항과 관련 의무의 이행 여부에 관한 법적 쟁점을 포함한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KBL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 결의의 실효성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는 KBL 재정위원회에 앞서 이미 지난 11일 라건아의 선수 등록 보류에 대한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한 상태다.
한편 한국가스공사가 법원에 제기한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박탈에 대한 가처분 신청은 인용됐다. 이에 KBL은 제소 명령을 신청했으며, 한국가스공사가 받아들이면서 본안 소송으로 이어지게 됐다.
KBL 관계자는 "드래프트가 통상 11월에 열리는데 그전까지 결론이 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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