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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국회서 '5·18 포럼' 개최…원내지도부 "우려 표명하고 만류"

등록 2026.08.13 15:25:11

이진숙 "유공자 공개돼야…특정 진영 소유물 안 돼"

원내 관계자 "당에서 우려…하지 말라 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제개편안 평가 전문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제개편안 평가 전문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전상우 기자 =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해당 포럼은 당 원내지도부의 만류에도 개최를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5.18에 대한 자유민주 관점의 첫 학술적 검토'라는 목적으로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진행된 포럼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이영훈 새역사국민운동 공동대표, 주대환 민주화운동동지회 의장, 김용삼 펜앤마이크 대기자, 주동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 이강호 전 한국국가전략포럼 위원, 최진덕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손수조 미디어대변인과 장성호 서울 구로을 당협위원장이 함께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5.18 과정에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면서 "5.18이 발생한 지 올해로 46년이 됐지만, 5.18의 의미에 대해서 속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고 했다.

이 의원은 "'5.18이 과연 성역이 되는 것이 자유 대한민국에서 바람직한 일인가'라고 반문을 하고 싶다"며 "한쪽에서는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해야 한다,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5.18에 대한 언급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5.18 유공자 명단과 관련해 유공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업적이 있는지 우리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 알려야 한다"며 "5.18은 특정 진영의 소유물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 방청객이 포럼 개최에 반대하며 고성을 질렀고, 방청객들 간에 욕설이 오가면서 약 8분간 소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소란이 계속되자 이 의원은 포럼 진행 도중 "이런 소란 사태로 행사를 중단하게 하는 게 특정 세력의 목표"라고 주장했다.

한편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포럼 개최를 앞두고 "당 차원에서는 우려를 표했다"며 "(원내지도부 내에서) 몇 명이나 하지 말라고 못하게 막았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광역시 지역구 의원들은 포럼 개최 전 행사장 앞에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양부남 의원은 "5.18을 폄하하고 왜곡하는 포럼에 대해 광주 지역구 의원들은 참을 수 없다"며 "비민주적 행사를 규탄한다"고 했다. 박균택 의원도 "내란범들을 옹호하며 반민주적 행태를 보인 이 의원 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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