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산단 부지' 광주군공항 임시배치 윤곽…최적 해법은
등록 2026.08.15 09:00:00수정 2026.08.15 09:33:12
1전비, 예천·서산·충주기지에 1개 대대씩 분산 검토
주요 기능 '조종사 양성' 차질 우려, 매몰 비용 부담
'미군 시설 이전' 협의, 최대 관건…연내계획 구체화
![[광주=뉴시스]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공군 제1전투비행단 기지 내 T-50훈련기 모습. (사진 =뉴시스DB) 2020.03.11.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3/11/NISI20200311_0016168114_web.jpg?rnd=20200311182914)
[광주=뉴시스]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공군 제1전투비행단 기지 내 T-50훈련기 모습. (사진 =뉴시스DB)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800조 원대 호남권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광주군공항의 공군 기능 임시 분산배치가 2028년 중순을 목표로 추진되면서 세부 방안과 로드맵도 점차 윤곽이 잡히고 있다.
다만 임시배치에 따른 매몰 비용 절감, 주민 반발 해소, 주한미공군 시설 이전 협의 등이 숙제이자 관건이 될 전망이다.
1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국방부는 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인 광주군공항(광주기지) 내 826만㎡에 주둔 중인 한·미 공군 부대와 군용기·시설을 임시 배치, 즉 소산(疏散)하는 방안을 공식 검토하고 있다.
![[전남광주=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자하는 서남권 반도체 팹(Fab·생산공장) 4기 건설 입지로 광주 군공항 부지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7일 오후 전남광주 남구 상공에서 바라본 광주 군공항 부지(중앙)의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6.07.0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21353941_web.jpg?rnd=20260707162613)
[전남광주=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자하는 서남권 반도체 팹(Fab·생산공장) 4기 건설 입지로 광주 군공항 부지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7일 오후 전남광주 남구 상공에서 바라본 광주 군공항 부지(중앙)의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6.07.07. [email protected]
광주 1전비 3개 대대→타 기지 3곳으로
1전비에는 FA-50 경공격기 중심의 전투비행대대와 교육훈련 2개 대대가 있다. 주로 초음속기 고등비행 훈련과 전투 조종사 양성이 주요 기능이다.
현재까지 군은 광주기지 주둔 3개 대대를 예천(16전비), 서산(20전비), 충주(중원 기지·19전비)에 분산 배치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대구나 사천기지도 이전 배치를 검토했지만 여러 면에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기지가 서남권 영공 방어의 한 축이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전투 능력이 있는 경공격기 1개 대대를 전체 공군의 전략적 가치가 큰 핵심 전력으로 보기는 어렵다.
군 당국 역시 반경 200㎞ 이내 다른 기지에서 서남해 방위를 분담한다면 큰 무리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1전비의 훈련 기능의 소산 역시 교육과정 보완과 기존 비행훈련 일정 조정 등을 통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대규모 한미연합 공중훈련인 '프리덤 플래그(Freedom Flag)'가 열린 18일 오전 광주 광산구 공군 제1전투비행단 기지에서 미 해병대의 F-35B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2025.04.18. hyein034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8/NISI20250418_0020777183_web.jpg?rnd=20250418130658)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대규모 한미연합 공중훈련인 '프리덤 플래그(Freedom Flag)'가 열린 18일 오전 광주 광산구 공군 제1전투비행단 기지에서 미 해병대의 F-35B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2025.04.18. [email protected]
비용, 주민 반발에 美협의까지…관문 많아
광주기지 기능이 배치되는 해당 기지에 갖춰야 할 인프라 구축·이전 재원도 문제다. 광주기지 기종을 수용할 격납고와 정비 설비도 신축 또는 개·보수하고, 시뮬레이터 등 훈련 장비도 옮겨야 한다. 적지 않은 국방비를 투입해야 하지만 임시 배치인 만큼, 결국 매몰 비용이다.
새 군공항 건설이 지연된다면 임시배치 기간이 길어질 수록 매몰 비용도 불어난다.
비행 훈련 횟수가 늘어나면 수용 기지 주변 주민들의 소음 피해 확대와 그에 따른 반발과 갈등도 커질 수 있다.
무엇보다도 군 당국이 풀기 어려운 숙제는 대미 협의다. 광주기지는 한미공동운영기지로 주한 미7공군이 일부 시설을 공여·점유하고 있다. 광주기지는 미 공군이 상시 주둔하지는 않는다.
다만 미국이 유사시 동아시아에 전개할 공군 자산이 거쳐갈 기지로서, 미국 입장에서는 중요한 전략적 이해가 있다. 영외 탄약고에도 미 공군 탄약이 있어 미국과 반드시 협의해야 한다.
미국과의 협의 타결·이행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 광주기지 임시 배치의 성패를 좌우할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10.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0/NISI20260810_0021393877_web.jpg?rnd=20260810145955)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10. [email protected]
안보 공백·매몰 비용 최소화…연내 계획 구체화
각 이전 대상 기지의 시설 확장성과 수용 여건과 훈련비행 일정 등을 두루 고려해 최적의 임시배치 기지부터 정한다.
매몰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자, 시설 신축보다는 개·증축과 가설 건축물을 활용한다. 소음 피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해 훈련비행 일정을 전면 재조정하고 추가 보상 방안도 강구한다.
대미 협의는 국방부와 군을 중심으로 외교부, 필요하다면 청와대 국가안보실까지 나선다.
근본적으로 매몰비용 최소화를 위해서는 군공항 이전 예정지인 무안에 최대한 빨리 새 군공항을 짓고 기존 광주기지 기능을 원상복귀 재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방부는 올 하반기 안으로 선행 연구와 기본계획 수립·설계 등 절차를 시작한다. 임시 배치 대상 기지 내 실질적인 시설 확충 공사는 내년부터 시작해 가급적 2028년 초 임시 배치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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