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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드론 최대 관세 100%에…中 관영지 "중국 기업 가장 큰 타격"

등록 2026.08.15 01:27:24

"중국 겨냥한 보호무역주의…미국에도 역효과"

"드론 시장 점유율 고려할 때 중국 기업 큰 타격"

[서울=뉴시스] 미국이 드론 등 무인항공시스템(UAS)과 관련 부품에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사실상 중국 기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중국 관영매체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중국 DJI 생산 드론 팬텀3. (출처=신화통신 자료사진) 2026.08.15.

[서울=뉴시스] 미국이 드론 등 무인항공시스템(UAS)과 관련 부품에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사실상 중국 기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중국 관영매체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중국 DJI 생산 드론 팬텀3. (출처=신화통신 자료사진) 2026.08.15.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이 드론 등 무인항공시스템(UAS)과 관련 부품에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사실상 중국 기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중국 관영매체 분석이 나왔다.

14일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은 인용해 "미국이 수입 드론에 100%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주로 중국을 겨냥한 보호무역주의"라며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하고 결국 자국 소비자에게 역효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은 13일(현지 시간)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근거해 UAS에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을 발표했다. 해외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사이버 보안 취약성을 해소하는 한편, 자국 내 UAS 생산 역량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포고령에 따르면 최대이륙중량이 25kg를 초과하는 UAS 등에는 100% 관세, 소형 드론에는 25% 관세가 적용된다. 다만 한국, 유럽연합(EU), 일본, 대만 등 일부 국가에는 우대 조치가 적용돼 특정 조건을 만족할 시 최대 15% 관세가 부과된다.

저우미(Zhou Mi) 중국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선임 연구원은 "형식적으로 여러 무역 파트너에게 고루 적용되는 조치라고 할지라도 그 영향이 반드시 골고루 분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그는 "실제로는 세계 드론 시장에서의 압도적 점유율, 미국 시장 내 높은 비중, 그리고 전반적인 경쟁력을 고려할 때 중국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드론산업협회(AUVSI)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이 소비자용, 기업용, 긴급 출동용 드론 등 미국 시장의 핵심 분야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기업 DJI 한 기업만 하더라도, 미국 상업용 드론 절반 이상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젠거(Huo Jianguo) 전 중국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장은 "미국이 단순히 수입을 제한하는 것을 넘어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핵심 제품군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일부 동맹국에는 현저히 낮은 세율을 부과하는 차등 대우를 통해 보호무역주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취지다.

이번 관세 조치가 미국 내에서도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저우미 선임 연구원은 "관세 부담 일부가 미국 시장에도 전가될 것"이라며 "중국 공급업체들은 가격을 인하하거나 마진을 줄여 비용을 감당하겠지만, 미국 구매자들은 마땅한 대체제가 없어서 결국 더 높은 비용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2022년 WTO가 미국의 중국산 철강, 알루미늄 고율 관세에 대해 협정 위반이라고 판정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국가 안보를 이유로 내세운다고 하더라도 미국이 관세를 마음대로 부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WTO 규정에 따라 제한될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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