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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가뭄에 농작물 피해 확산…주말 단비에 '기대'

등록 2026.08.15 09:32:24

하동군, 가뭄에 농작물 피해 확산…주말 단비에 '기대'


[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 하동군이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비상급수와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 7월 누적 강수량은 70.3㎜로 전년 441.8㎜보다 371.5㎜ 적었다. 지난 10일 기준 관내 저수율도 29.6%로 전년 71.2%, 평년 67%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농작물 피해도 확산하고 있다. 벼는 204농가 191.9㏊에서 생육 저하와 시들음, 고사 현상이 나타났으며 콩·고추·파프리카·토란 등 밭작물은 19농가 2㏊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배·키위·산딸기 등 과수류도 39농가 6.8㏊에서 일소(햇빛데임)와 생육 저하 등이 확인됐다.

이에 하동군은 공공관정 수리와 용·배수로 준설 등에 농업기반시설 예산 2억원을 조기 집행했다. 광포저수지 준설과 관정 개발 등을 위한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5억원도 우선 신청하고 추가 예산 확보에 나섰다.

가뭄 피해가 심각한 금성면 농경지에는 1만5000ℓ급 살수차 2대와 3000ℓ급 소방차 2대를 투입해 긴급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또 하동호 저수율 저하에 대응해 횡천면 여의천과 양보·금남면 주교천 등 3곳에 수중펌프를 설치해 하천수를 농업용수로 직접 공급하고 있다.

군은 '가뭄 대응 TF팀'과 시설점검반을 가동해 공공관정과 소류지 52곳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소방서 급수차와 민간 살수차 등 4대를 현장에 배치하고 읍·면 예찰단과 자율방재단 등 60여 명을 농경지 순찰에 투입했다.

농업용 양수기 64대도 점검·수리를 마쳐 필요한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동지역에는 이날 오후부터 17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군과 농민들은 이번 비가 메마른 농경지와 저수율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가뭄 장기화로 저수율이 크게 떨어지고 농작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예보된 비가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소방력과 가용 인력·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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