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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청년층 줄고 장년층 늘었다"…고용시장 ‘세대 역전’ 심화

등록 2026.08.18 06:00:00수정 2026.08.18 06:04:26

최근 3년 새 전체 고용인원 3877명 감소

청년 신규채용 줄었지만 장년층은 늘어

유통·건설 등 내수 중심 업종 세대 격차↑

반도체·방산·바이오는 청년 채용 늘어나

[서울=뉴시스] 2023~2025년 500대 기업 연령별 고용인원.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리더스인덱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3~2025년 500대 기업 연령별 고용인원.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리더스인덱스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신규채용 감소로 청년층 유입이 줄어드는 반면 장년층 비중은 높아지면서 50세 이상 직원 비중이 30세 이하를 넘어서는 ‘세대 역전’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연령대별 고용인원을 공개한 132개사의 최근 3년간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고용인원은 2023년 126만2928명에서 지난해 125만9051명으로 3877명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30세 이하 직원은 같은 기간 26만7343명에서 23만434명으로 3만6909명(13.8%) 줄었다.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2%에서 18.3%로 낮아졌다.

반면 50세 이상 직원은 22만1333명에서 23만1848명으로 1만715명(4.8%) 늘었다.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5%에서 18.4%로 높아지면서 30세 이하 직원 비중을 넘어섰다.

신규채용 가운데 30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56.4%에서 51.1%로 낮아진 반면 50세 이상은 8.3%에서 11.2%로 2.9%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유통과 식음료, 건설·건자재, 통신 등 내수 중심 업종에서 세대 간 격차가 컸다.

지난해 기준 50세 이상 직원 비중은 유통이 31.8%로 가장 높았고 식음료 30.6%, 건설·건자재 29.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반도체와 방산, 바이오 등에서는 청년 채용이 늘어나는 흐름도 나타났다.

SK하이닉스의 청년층 신규채용은 2023년 228명에서 지난해 2560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26명에서 808명으로 89.7%,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5명에서 484명으로 136.1% 늘었다.

현대모비스도 같은 기간 청년층 신규채용이 1859명에서 3039명으로 63.5% 증가했고, 기아는 527명에서 946명으로 79.5% 늘었다. 반면 현대자동차의 청년층 신규채용은 1만6551명에서 5782명으로 65.1% 감소했다.

업계 전문가는 "조직 내 인력 순환이 둔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확대되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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