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공세’ 속 현대차 파업 피해 1조 넘어…기아는 일단 '대화’
등록 2026.08.17 15:10:57수정 2026.08.17 15:16:43
현대차, 지난달까지 파업으로 4만2000대 생산 차질
BYD 등 중국차, 가성비 무기로 내수 시장 파상공세
기아, 파업 없이 본교섭 지속…연휴 특근·일부 생산라인 가동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이 15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본사 인근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원청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6.04.15.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5/NISI20260415_0021247435_web.jpg?rnd=2026041514462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이 15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본사 인근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원청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6.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중국산 자동차의 국내 시장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노조의 부분파업에 따른 매출 손실 규모가 이미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이달 들어서도 추가 파업이 더해지며 피해 규모가 더 커졌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아 노사는 일단 파업 대신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오는 18일 오후 제16차 임금협상 본교섭을 재개한다.
당초 노조는 18일 근무조별 6시간 부분파업을 계획했으나, 사측의 교섭 재개 요청에 따라 당일 파업을 유보하고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
노조는 18일 본교섭 직후 제6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사측 제시안을 검토하고 추후 투쟁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대차 노조는 여름휴가 복귀 후인 지난 12일부터 사흘 연속 부분파업을 벌였다.
지난달까지 진행된 파업과 토요 특근 거부에 따라 발생한 생산 차질 규모는 4만2000여 대, 업계 추산 매출 손실액은 1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지난달 말 기준 수치로, 이달 추가 파업분은 반영되지 않아 실제 누적 피해 규모는 이보다 더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
노사는 기본급 인상 폭과 성과급 규모 외에도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법제화 전 사전 합의, 상여금 50% 인상 등 별도 요구안을 두고도 맞서고 있다.
사측이 18일 교섭에서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못할 경우 파업 재개 등 노사 갈등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내부 노사 갈등으로 생산라인이 흔들리는 사이 외부에서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한국 시장 진출이 빨라지고 있다.
BYD 등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국내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차 중 중국산(테슬라 중국생산분 포함) 비중이 41.2%로 독일계(42.2%)를 위협할 만큼 커졌다.
특히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와 BYD 합산 점유율이 약 80%에 달할 만큼 압도적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생산 차질과 출하 지연이 계속될 경우 공급 속도와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차에 안방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기아는 현대차와 달리 대화를 통한 협상을 선택했다.
기아 사측은 지난 13일 열린 임단협 교섭에서 기본급 9만3000원 인상, 성과금 350%+1100만 원, 자사주 45주 지급 등을 담은 1차 제시안을 전달했다.
이는 현대차 사측이 앞서 제시했던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금 350%+1000만 원, 자사주 15주안보다 나은 조건이다.
기아 노조는 이미 조합원 찬반투표(82% 찬성)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을 거쳐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으나, 파업에 돌입하는 대신 사측과의 추가 교섭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이 결과 기아는 광복절 연휴 기간(15~17일)에도 특근과 일부 생산라인을 가동하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을 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