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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11개 심던 70대 숨져…국과수 "사인은 마취제 독성 반응"

등록 2026.08.18 22:03:00수정 2026.08.18 22:10:24

[서울=뉴시스] 임플란트 11개를 심는 수술을 받던 70대 여성이 숨진 가운데, 마취제 투여 중 팔을 들어 올리자 의료진이 손목을 수술대에 고정한 정황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사진=유튜브 'MBN News' 캡처)

[서울=뉴시스] 임플란트 11개를 심는 수술을 받던 70대 여성이 숨진 가운데, 마취제 투여 중 팔을 들어 올리자 의료진이 손목을 수술대에 고정한 정황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사진=유튜브 'MBN News'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임플란트 11개를 심는 수술을 받던 70대 여성이 숨진 가운데, 마취제를 투여받던 중 팔을 들어 올리자 의료진이 손목을 고정한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확인됐다.

지난 14일 MBN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임플란트 11개를 심는 수술을 받던 중 이상 증세를 보인 뒤 심정지 상태로 대학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 원인과 관련해 국소마취제인 아티카인의 독성 반응 가능성을 제시했다.

유가족은 장례를 치른 뒤 해당 치과를 찾아 수술 당시 CCTV 영상을 확인했다.

치과 측은 다른 사람의 얼굴이 나온다는 이유로 영상 파일을 제공하지 않고, 현장에서 재생해 보는 것만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은 영상을 보며 수술 상황을 시간대별로 기록했다.

기록에 따르면. 오후 4시 18분께 약물 투여가 시작됐고, 오후 4시 21분께 아홉 번째 약물이 투여됐다. 이때 환자가 갑자기 두 손을 들어 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유가족은 "엄마가 갑자기 손을 이렇게 들었던 그런 모습을 봤다. 번쩍 들었다"고 말했다.

약 6분 뒤인 오후 4시 27분께에는 의료진이 환자의 양손을 수술대에 고정했다.

마취제를 투여한 뒤 나타난 환자의 행동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두고도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문호식 은평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마취제 투여 뒤, 이 같은 반응이 나타났다면 시술을 중단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교수는 "이상 반응이 나왔을 때는 모든 시술이나 수술은 일단은 멈추는 게 맞다"며 "팔을 올리는 이상 반응들이 마취제를 줬을 때 흔히 볼 수 있는 반응들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치과 측은 환자의 행동을 이상 반응으로 판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치과 측은 "국소마취제 투입에 따른 자연스러운 반사 반응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양손을 고정한 것에 대해서는 "환자가 갑자기 손을 움직일 경우 수술 기구에 찔리는 등 2차 상해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막으려는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여성에게 투여된 아티카인의 양도 논란이 됐다. 여성의 체중은 54㎏이었지만 당시 투여된 아티카인은 1088㎎으로 알려졌다.

한편, 과거에 해당 치과에서 임플란트 수술을 받던 환자 2명이 응급실로 이송된 뒤 숨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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