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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 두 아이 먹이고 씻기면서 시급은 14000원"…등하원 도우미 공고 '시끌'

등록 2026.08.18 22:00:00

[서울=뉴시스](사진=당근마켓 캡처)2026.08.18.

[서울=뉴시스](사진=당근마켓 캡처)2026.08.18.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당근마켓에 올라온 등하원 도우미 구인 글이 과도한 업무 범위에 비해 처우가 박하다는 지적과 함께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당근마켓에는 연년생 남매의 등하원과 집안일을 도맡을 도우미를 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시급 14000원에 7세 남아와 6세 여아를 돌봐줄 사람을 찾는다며 근무 조건을 상세히 적었다. 해당 글은 이후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

글쓴이는 근무 시간을 오후 4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하루 3시간 정도로 제시하며 세부 일정은 협의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주요 업무로는 "아이들 하원 돕기, 식사 챙겨주기, 샤워, 기본적인 집안일"을 꼽았다. 맞벌이 부부인 만큼 아이들이 오기 전 1시간가량 미리 와 청소 등 집안일을 마쳐 달라는 요청도 함께 적었다.

글쓴이는 "가급적 체력 좋으신 분이면 좋겠다"며 "육아 경험이 있으신 50대 여성분이면 더 좋겠다"고 적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근무 경력이 있는 지원자를 우대한다는 조건도 붙였다. 출퇴근이 가능한 가까운 거리에 살면서 낮에 다른 일을 하지 않는 비흡연자를 찾는다는 내용도 있었다.

안전을 이유로 폐쇄회로(CCTV) 설치 동의도 요구했다. 제출 서류로는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와 범죄경력증명서를 요구했고, 근무 중에는 아이들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사용과 TV 시청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급하게 필요할 경우 추가 근무가 가능한 사람을 찾는다는 조건도 덧붙였다.

이를 두고 글을 옮긴 이는 "애는 연년생 따블이면서 시급은 따블 아님"이라며 "하원도우미라 해놓고 집안일에 애들 밥 먹이고 씻기기까지 해야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저 돈 주고도 지원자가 있다는 게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댓글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이런 사람들은 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저 글 신고해버려라, 뭔 말도 안 되는 시급을 들이미냐"며 "체력 좋은 분 찾는단다, 한 명 가격으로 애 둘을 씻기고 맡긴다"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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