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타고 커지는 인도 방한 포상관광…올해 1만 명 넘본다
등록 2026.08.18 10:02:50
관광공사, 허벌라이프 1400명·비를라 오퍼스 465명 등 9월 방한 유치
내년 뉴델리지사 전담 거점화…현지 MICE 로드쇼로 대형 단체 공략

2월 인도 뭄바이 지오 월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인도 아웃바운드 여행 박람회’의 한국관. (사진=한국관광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인도 기업들의 포상관광 목적지로 한국이 떠오르고 있다. 9월에만 현지 글로벌 기업 2곳의 임직원 등 약 2000명이 한국을 찾는다.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는 인도 중대형 포상관광 단체를 잇달아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글로벌 건강·웰니스 기업 허벌라이프(Herbalife) 인도 법인 임직원 등 약 1400명이 9월6~11일 3차로 나뉘어 서울과 강원 등을 방문한다.
관광공사 뉴델리지사는 이번 단체 유치를 위해 2024년부터 허벌라이프 인도 법인과 접촉해 왔다.(사진=한국관광공사)
이 법인 본사가 있는 벵갈루루에서 마이스(Meetings·Incentives Travel·Conventions·Exhibitions, MICE) 설명회를 열어 방한 관광 콘텐츠와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허벌라이프 측은 당초 유럽과 아시아 경계에 있는 조지아를 유력한 포상관광 목적지로 검토했다. 그러나 6월 방한 사전답사를 거쳐 최종 목적지를 한국으로 정했다. 현재 참가자의 90% 이상이 항공권 발권을 마쳤다.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관도 비자 발급을 지원하고 있다.
인도 재계 상위권인 아디티아 비를라 그룹 계열 그라심 인더스트리스의 페인트 브랜드 ‘비를라 오퍼스’(Birla Opus) 임직원 465명도 9월1~7일 서울과 경기 일원을 방문한다.
당초 비를라 오퍼스의 방한 규모는 약 300명이었다. 관광공사가 사전답사를 지원한 뒤 한국 관광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이 높아지면서 참가자가 465명으로 늘었다.
인도는 세계 1위 인구 대국(약 14억7700만 명)인 데다 올해 6%대 중반의 높은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아웃바운드 시장으로 꼽힌다.
관광공사 뉴델리지사가 인도상공회의소(FICCI) 등의 자료를 인용해 분석한 데 따르면 현지 시장 규모는 2024년 188억 달러(약 26조5500억원)에서 2034년 약 555억 달러(약 78조38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2024년에는 그룹 패키지 여행이 시장의 39.2%를 차지하는 등 단체여행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2월 인도 뭄바이 지오 월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인도 아웃바운드 여행 박람회’의 한국관에서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관광공사는 K-컬처 인지도 상승과 함께 유럽·동남아 등에 집중됐던 인도 기업의 포상관광 목적지 선택지가 한국으로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포상관광객은 일반 관광객보다 소비액이 높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관광객으로 꼽힌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포상관광객 인당 소비액은 2710달러(약 383만원)로 일반 관광객 1801달러(약 254만원)의 약 1.5배 수준이다.
특히 인도 기업 포상관광 단체는 대부분 5성급 호텔을 이용하는 등 숙박·식음 부문의 소비가 높은 편이다.
5월 금융기업 HDFC 임직원 650명이 방한다. 이를 포함해 관광공사가 올해 3분기까지 직접 유치하거나 지원하는 인도 포상관광객은 40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9% 증가할 전망이다.
4분기에도 중대형 단체의 방한이 예정돼 올해 연간 인도 포상관광객 유치 인원은 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관광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홍현선 관광공사 코리아MICE뷰로실장은 “최근 인도가 방한 MICE 시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내년 뉴델리지사를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유치 전담 거점지사로 지정하고, 현지 MICE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대형 포상관광 단체 유치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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