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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서면 제 키만 해요"…맹견 입마개 없이 산책, 어린이집 코앞서 목격담

등록 2026.08.19 00:05:00

[서울=뉴시스]한 여성이 입마개 없이 로트와일러를 산책시켜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보배드림 캡처)2026.08.18.

[서울=뉴시스]한 여성이 입마개 없이 로트와일러를 산책시켜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보배드림 캡처)2026.08.18.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서울 송파구 석촌동의 한 주택가에서 맹견 로트와일러가 입마개 없이 거리를 활보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석촌동 로트와일러 입마개 안 한 아주머니 보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 씨는 퇴근 후 주차를 하던 도중 로트와일러를 데리고 걷는 한 여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독일 품종인 로트와일러는 덩치가 크고 힘이 세며, 영역을 보호하려는 본능이 강해 낯선 사람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A 씨는 "털빛이 워낙 검고 몸집도 커서 멀리서부터 눈에 확 띄었다"며 "만약 길에서 마주쳤다면 상당히 무서웠을 것 같은 크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내 키가 180㎝인데, 개가 일어서면 나와 비슷한 높이일 것 같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로트와일러는 관련 법상 입마개 착용이 의무화된 견종이지만, 해당 견주는 목줄만 채운 채 산책을 시키고 있었다고 한다. 더구나 사건 장소에서 반경 100m 안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두 곳이나 있어 평소에도 아이들과 주민들의 발걸음이 잦은 지역이었다는 설명이다.

A 씨는 지나가던 견주를 향해 "아주머니, 이 개는 입마개 해야 되는 견종 아니에요?"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이에 여성은 놀란 기색을 보이며 얼버무리듯 말을 흐리고는 서둘러 자리를 벗어났다는 것이다. A 씨는 그 뒤로 여성이 개에게 오히려 끌려가다시피 걷는 모습까지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산책을 나서야 한다면 입마개만큼은 꼭 채워달라"며 "로트와일러는 여성이나 아이, 노년층에게는 특히 위험할 수 있는 맹견"이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A 씨는 블랙박스 영상과 현장 사진을 이미 확보해뒀다고 알렸다.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또 발생하면 경찰과 지자체에 신고할 방침이라는 뜻도 밝혔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견주의 관리 책임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반응이 있었는가 하면, "개가 갑자기 흥분하면 앞뒤 안 가리고 튀어 나간다. 입마개나 통제할 수 있는 남자가 데리고 산책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개 흥분하면 통제 못할 것 같은데"라며 걱정하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한편 동물보호법에서 입마개 착용을 의무로 정한 맹견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총 5종이다. 맹견을 키우는 사람은 외출할 때 목줄뿐 아니라 입마개도 함께 채워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되며, 1차 위반은 100만원, 2차는 200만원, 3차 이상부터는 300만원까지 물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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