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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권영세와 '용산공원' 논의…"공론화 없는 주택공급 안돼"

등록 2026.08.18 18:53:54

18일 오후 서울시청 집무실서 면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용산구를 지역구로 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 용산 어린이정원 공공임대주택 단지 조성과 관련한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8.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용산구를 지역구로 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 용산 어린이정원 공공임대주택 단지 조성과 관련한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용산공원 내 주택공급 문제 등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면서 "용산공원에 대규모 주택을 추가 공급할 경우 교통은 물론 상하수도·전기·가스 등 도시기반시설 전반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서울시와의 협의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권 의원을 만나 "용산국제업무지구도 교통량 부하 때문에 6000가구, 8000가구, 1만가구 넣는냐를 놓고도 1년여 동안 지루한 논쟁이 있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또 그는 "용산공원은 국가 상징공원이자 서울 도심에 확보할 수 있는 소중한 대규모 녹지공간"이라며 "서울은 생활권 녹지가 부족한 상황인 만큼,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특별법까지 만들어 지키기로 한 용산공원을 당장의 주택공급을 위해 개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충분한 공론화 없이 국가가 법으로 정한 용산공원의 조성 원칙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는 서울시의 입장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도 국토교통부가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공급 후보지로 열어두고, 용산어린이정원 내 청년임대주택 공급까지 검토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권 의원은 "미국 센트럴파크에 아파트를 짓는다면 그 규모만큼의 정신병원이 필요할거란 이야기가 있다"면서 "용산공원은 단순히 쉼터가 아니라 서울시민 전체, 국민들, 관광객들의 정신적인 쉼터도 되고 환경을 보호하는 측면에서 서울시 전체의 환경과 녹지에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과 용산을 지역구로 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용산공원 및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공급과 관련해 논의한 뒤 시장실에서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 2026.08.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과 용산을 지역구로 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용산공원 및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공급과 관련해 논의한 뒤 시장실에서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 2026.08.18. [email protected]

또 "용산 (안에서)만 따진다고 해도 여러 대안이 있다. 대안을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용산공원을 해체해서 거기에 마구 아파트를 때려 넣겠다는 생각은 과거 군사정부에서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반드시 백지화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 시장과의 면담 이후 취재진과 만나 용산 내 주택공급 가능한 대안 부지로 이태원 경리단길 국군재정관리단 부지와 엔틱가구거리 외교부 주차장, 후암동 한국은행 생활관 등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두 사람의 면담 자리에는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과 김세신 서울시 주택부동산정책수석도 동석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참석한 국무회의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에게 용산공원 주택 공급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용산공원을 훼손하는 일만큼은 정부가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국민적 공감대 없이 강행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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