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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5주기 공성훈 재조명…'예술작품 자판기' 다시 나온다

등록 2026.08.19 09:08:30

호반아트리움서 개인전 '숭고의 아이러니'

공성훈, 낚시, 2012, oil on canvas, 115×219cm *재판매 및 DB 금지

공성훈, 낚시, 2012, oil on canvas, 115×219c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작고 5주기를 맞은 화가 공성훈(1965~2021)의 전시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월 금호미술관에서 초기 작업을 조명한 개인전이 열린 데 이어, 다시 한번 그의 개념미술 작업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호반문화재단은 오는 26일부터 경기 과천 호반아트리움에서 공성훈 개인전 '숭고의 아이러니(The Irony of the Sublime)'를 개최한다.

1990년대 개념미술과 키네틱 아트, 설치를 넘나들었던 실험작부터 대표 풍경화까지 한자리에서 펼쳐진다. 지금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블라인드'시리즈와 '예술작품 자판기'도 재구성해 선보인다.

특히 '예술작품 자판기'는 현대 작가 20여 명이 참여해 새롭게 제작했다. 대표 회화를 비롯해 생전의 드로잉과 스케치, 메모 등 작품과 아카이브 60여 점이 나온다.
공성훈, 모닥불, 나무, 낙하산, 2008, oil and acrylic on canvas, 145.5×112.1cm *재판매 및 DB 금지

공성훈, 모닥불, 나무, 낙하산, 2008, oil and acrylic on canvas, 145.5×112.1cm *재판매 및 DB 금지



공성훈은 1990년대 개념미술과 키네틱 아트,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실험했다. 이후 회화로 방향을 틀었다. 도시와 자연이 뒤섞인 낯익은 풍경에 불안과 긴장을 심었다. 평범한 풍경은 그의 화면에서 인간의 실존을 비추는 심리적 풍경으로 바뀌었다.

전시는 연대기 대신 공성훈이 평생 파고든 '풍경'을 중심으로 펼친다. 인공과 자연, 시선과 프레임, 생성과 소멸을 따라 초기 실험과 후기 회화 사이를 잇는다.

공성훈은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18년 제19회 이인성미술상을 받았다. 2021년 암 투병 중 별세했다.

호반아트리움은 "공성훈은 풍경을 통해 인간과 시대를 끊임없이 성찰한 작가"라며 "초기 개념미술 작업부터 회화까지 이어지는 그의 예술적 탐구를 살펴보고, 익숙한 풍경 속에 담긴 동시대 현실과 인간 존재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11월22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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