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헬스장서 타인 놓고 간 이어폰 슬쩍한 경찰, 중징계
등록 2026.08.19 15:18:21

[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아파트 헬스장에서 타인이 놓고 간 무선 이어폰을 몰래 가져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현직 경찰관이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산하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A경위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고 중징계 처분을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의 징계 수위는 경찰공무원 징계령에 따라 중징계(파면·해임·강등·정직), 경징계(감봉·견책)으로 나뉜다.
A경위는 지난달 10일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헬스장에서 타인이 흘린 무선 이어폰을 몰래 습득한 뒤 주인을 찾아주지 않고 그대로 가져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그는 이어폰을 주워간 뒤 주인을 찾으려 하거나 헬스장 측에 맡기지 않았고 사용 중이었다. 그러다 원래 이어폰 주인과 A경위가 스쳐 지나가는 상황에서 이어폰이 주인의 휴대전화와 연결되며 덜미를 잡혔다.
수사를 담당한 전주덕진경찰서는 A경위를 절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후 완주경찰서는 A경위에 대한 직위해제·감찰 조사를 벌인 끝에 중징계 처분을 의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완주경찰서 관계자는 "A경위의 행위가 경찰로서 적절치 않았다고 봤다"며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징계위원회 개최를 통해 지난주 A경위에 대한 징계가 의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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