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초당파 상원의원, 트럼프에 "한미훈련 축소 철회 요구" 서한
등록 2026.08.20 00:15:23수정 2026.08.20 00:20:24
"북, 러중과 반미연대 강화…대비태세 약화할 때 아냐"
![[워싱턴=AP/뉴시스] 초당파 미국 상원의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미연합훈련을 축소 지시를 한 것에 대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톰 틸리스(공화·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지난해 6월 25일 미 의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2026.08.20.](https://img1.newsis.com/2025/06/30/NISI20250630_0000456110_web.jpg?rnd=20250630100703)
[워싱턴=AP/뉴시스] 초당파 미국 상원의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미연합훈련을 축소 지시를 한 것에 대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톰 틸리스(공화·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지난해 6월 25일 미 의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2026.08.2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초당파 미국 상원의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미연합훈련을 축소 지시를 한 것에 대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19일(현지 시간) 미 해군 대위이자 우주비행사 출신인 마크 켈리(민주·애리조나) 상원의원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데 따르면 그는 톰 틸리스(공화·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이러한 요구를 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70년 넘게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전역의 평화와 안보를 떠받치는 초석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유능한 군사 동맹국이며, 양국 군이 함께 작전할 수 있는 능력은 저절로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엄격하고 실전적이며 반복적인 연합훈련을 통해 구축되고 유지된다"고 짚었다.
이들은 남북한이 엄밀히 말해 여전히 전쟁 상태에 있으며, 북한이 핵·군사 역량을 계속 발전시키는 동시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면서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한은 "북한군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면서 전투 경험을 쌓았으며, 이러한 경험을 한반도로 가져올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북한을 미군과 동맹국에 더욱 위험한 존재로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북한이 러시아 및 중국과 관계를 심화하면서 반미 연대가 강화되고 있다"며 지금은 한미 연합 대비태세를 축소할 때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서한은 "지금은 역내 미군과 동맹군의 대비태세를 약화시킬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을지자유의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와 같은 연합훈련은 미군과 한국군에 지휘통제, 연합작전, 군수, 변화하는 위협에 대한 대응을 연습할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러한 훈련을 축소하면 상호운용성과 대비태세가 저하될 위험이 있으며, 북한과 우리의 적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훈련 축소가 한국이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지원하지 않기로 한 결정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이들은 "우리 동맹국들이 중동에서 미국의 일방적인 군사행동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는 이유로 처벌받아서는 안 된다. 특히 그러한 근시안적인 조치가 미국의 군사 대비태세를 약화시키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은 계속해서 한국 동맹국들과 굳건히 함께해야 하며, 억제에 실패할 경우 우리 장병들이 싸워 승리하는 데 필요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북한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외교 전략을 지지하지만, 외교는 유능하고 준비된 한미동맹이 뒷받침할 때 약화되는 것이 아니라 강화된다"면서 훈련 감축 조치가 한미 상호운용성과 군 대비태세, 한반도에서의 억지력, 주한미군의 작전계획 수행 능력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평가를 의회에 제출해달라고 국방부에 요청했다.
앞서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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