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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정점식, 국힘 '투톱' 미묘한 입장차…정점식 역할론 주목

등록 2026.08.21 05:00:00수정 2026.08.21 05:47:28

최고위, 장동혁 추진 당협위원장 재선출 안건 결정 보류

정점식, 최고위서 반대 의견…장 대표와 결 다른 행보

정 "조기 전대 필요하다는 분 있다"…3선 중진들 "정점식 중심으로"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2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2년차 실정 평가 대토론회 '벼랑 끝 서민·중산층, 흔들리는 대한민국'에 자리하고 있다. 2026.08.2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2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2년차 실정 평가 대토론회 '벼랑 끝 서민·중산층, 흔들리는 대한민국'에 자리하고 있다. 2026.08.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전상우 기자 = 장동혁 대표가 2년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당협위원장 재선출을 밀어붙이면서 당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장 대표 사퇴론이 다시 부각되면서 장 대표와 결이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정점식 원내대표 역할에도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는 당협위원장 임기를 자동 연장해 온 그간의 관례를 깨고 일괄 사퇴 후 당원 투표 등으로 재선출하는 방안이 논의 안건으로 올랐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우려를 표하며 사실상 반대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출될 때까지 당협위원장 자리를 비워둬야 한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고 한다. 

같은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가 다시 열렸으나, 당협위원장 재선출 관련 안건은 결정이 보류됐다. 장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다수가 찬성 입장이었던 만큼 표결로 강행처리될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정 원내대표가 사실상 제동을 건 셈이다.
 
장 대표 사퇴론이 다시 재점화되는 와중에 정 원내대표가 보폭을 넓히면서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긴장 기류도 흐르고 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3선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가졌는데, 참석자들은 장동혁 지도부의 난맥상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면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정 원내대표가 장 대표 거취 문제에 있어서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으로도 해석됐다.

이에 장 대표는 그로부터 이틀 뒤인 19일 보수 유튜브 채널 펜앤마이크에 출연해 사퇴론에 "중진 의원들이 모여서 그런 목소리를 낸다면 총선에 도움이 되는지 묻고 싶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나아가 "중진들이 불출마를 선언하면 다음 총선에서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 원내대표는 장 대표의 유튜브 출연이 있은 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기 전당대회 관련 질문에 "조기 전당대회가 필요하다는 분도 있고, 아니라는 분도 있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중진들도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분위기다. 5선 권영세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최근 당 사정이나 장 대표의 그런 (중진 총선 불출마) 얘기를 보면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게 더 맞다"고 했다. 4선 이상 중진 의원들도 조만간 회동을 갖고 장 대표 사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 초선 의원은 2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되든 안 되든 중진들이 계속 목소리를 내면 그 선봉에 원내대표가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정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 것도 일종의 사전 행보로 보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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