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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항공업 통합 "FSC는 대한항공·LCC는 진에어" 두 날개로 난다

등록 2026.08.22 05:30:00

내년 3월 17일 '통합 진에어' 출범

올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선봬

FSC·LCC 각각 단일 체제 개편

노선·기단·정비 효율화 기대

노선 재편·기재 탄력 운용 가능

'규모의 경제' 통한 수익성 확보

[인천공항=뉴시스] 박주성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활주로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가 이동하고 있다. 2026.08.12. park7691@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박주성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활주로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가 이동하고 있다. 2026.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한진그룹의 항공 사업 재편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오는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이어 내년 3월에는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을 합친 '통합 진에어'를 출범한다.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를 각각 단일 체제로 묶어 노선·기단·정비·인력 운영 효율을 높이고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은 전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3사 간 합병을 승인했다.

진에어는 오는 12월 임시 주주총회와 관계 당국 인허가 등을 거쳐 내년 3월17일 통합 진에어를 출범할 계획이다.
진에어 B787-800 항공기.(사진=진에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에어 B787-800 항공기.(사진=진에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16일을 합병기일로 아시아나항공을 흡수합병하고 17일부터 '통합 대한항공'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월 합병계약을 체결했으며, 국토교통부도 지난 6월 양사 합병을 조건부 인가했다.

계획대로 통합이 완료되면 한진그룹의 항공사업은 대한항공과 진에어를 중심으로 한 'FSC·LCC 투톱 체제'로 재편된다.

업계에서는 한진그룹 항공사업 재편의 가장 큰 효과로 규모의 경제에 따른 수익성 강화를 꼽는다.

한진그룹으로서는 FSC와 LCC를 각각 대형 단일 사업자로 묶어 가격대와 수요층에 따라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반도 갖추게 되기 때문이다.

또 대한항공과 진에어를 중심으로 항공 계열사가 정리되면 항공기 구매와 정비, 항공유 및 각종 기자재 구매 등에서 협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구체적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통합 후 중복 노선의 운항 시간을 분산하고 여유 기재와 슬롯을 신규 노선이나 증편에 활용할 계획이다.

통합 대한항공은 기재와 정보기술(IT), 정비 인프라를 효율화하고 항공유·기내식·기내용품 등의 구매를 통합해 비용을 절감한다는 구상이다.

LCC 역시 비슷한 효과가 예상된다. 통합 진에어는 3사가 각각 운영해 온 노선과 스케줄을 수요에 맞춰 재편하고 기단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특히 진에어의 인천발 국제선과 에어부산의 부산발 노선을 연계해 수도권과 영남권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예약·발권 시스템과 모바일 플랫폼, 운항·정비 체계도 하나로 통합한다.

각사가 별도로 부담하던 시스템 구축과 운영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항공기 고장이나 결항 등 비정상 상황에서도 대체 기재 투입 등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통합 이후에는 중복 노선을 조정하고 기재 운용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구매·정비 등에서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FSC와 LCC를 각각 단일 체제로 운영하게 되면 한진그룹의 항공사업 전반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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