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원은 남친과 애정행각, 다음 직원은 절도…떡집 사장 "장사 접는다"
등록 2026.08.22 18:07:0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디저트 문화가 발달하면서 선택지가 다양해지자 떡을 찾는 수요도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11일 서울 시내의 한 떡집에 떡이 진열돼 있다. 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2026.03.11.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1/NISI20260311_0021204486_web.jpg?rnd=20260311143047)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디저트 문화가 발달하면서 선택지가 다양해지자 떡을 찾는 수요도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11일 서울 시내의 한 떡집에 떡이 진열돼 있다. 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2026.03.11. [email protected]
21일 JTBC '사건반장'은 5년 동안 떡집을 운영한 30대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A씨는 새벽에 출근해서 오후 1시까지 일하는 대신 오후 영업을 직원에게 맡겼다. A씨와 알고 지내던 지인 여성이 4년 동안 그 역할을 맡았는데, 지난해 여름 손님으로부터 "중년 남성 사장이 계산을 잘못하는 것 같다"는 제보를 받았다.
CCTV를 확인한 A씨는 직원이 남자친구를 데려와서 애정행각을 벌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바닥에 은빛 돗자리를 깔고 누워서 애정행각을 하는 게 보였다"며 "영업장이고, 어린 아이들도 지나다니는 곳에서 그런 행위를 하는 게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직원은 "남자친구한테 선풍기를 틀어주려고 했다"고 해명하면서도 "내가 영업을 안 한 건 아니지 않느냐"는 태도를 보였다. 면담 과정에서는 "법적으로 가면 우리가 이긴다", "남자친구가 힘이 세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결국 A씨는 뻔뻔하다는 생각이 들어 고소를 결심했다.
사건 이후 A씨는 다른 직원을 뽑아 오후 영업을 맡겼다. 그런데 최근 주변 가게의 사장들로부터 "직원이 일찍 퇴근하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고, 직원에게 주의를 줬지만 그 후에도 비슷한 행동이 반복됐다.
고민 끝에 CCTV를 확인한 A씨는 직원이 돈을 훔치기까지 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A씨는 "손님이 준 현금을 금고 대신 주머니에 넣는 장면을 포착했다"며 "그 전날도 확인해 보니까 전부 현금을 주머니로 가져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가 파악한 수법은 크게 세 가지였다. 손님으로부터 현금을 딱 맞게 받으면 그 돈을 바로 주머니에 넣었고, 거스름돈이 발생할 경우에는 받은 돈을 손에 감춘 채 계산대 현금통에서 거스름돈만 꺼냈다. 거스름돈을 꺼내는 과정에서 지폐를 몰래 더 챙기는 경우도 있었다.
증거를 정리한 A씨는 직원에게 "할 말이 있다"며 매장에서 만나자고 했지만, 직원은 "카드를 두고 왔다"면서 회피했다. 직원이 지속적으로 연락을 피하자 A씨는 "오늘 밤 9시까지만 기다리고 내일부터는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문자를 받은 후에도 직원이 답하지 않자 A씨는 신고 절차를 진행했다. 경찰 측은 "직원의 집까지 찾아가봤지만 만나지 못했고, 연락도 받지 않는다"며 "자녀를 통해 소재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일련의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A씨는 "장사를 접기로 했다"며 "떡집은 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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