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예보 노조, 靑에 '지방이전 반대' 의견서 제출…강행시 법적 대응 고려(종합)
등록 2026.08.24 12:01:12수정 2026.08.24 13:02:54
"업무 비효율·금융위기 대응력 약화·전문인력 이탈"
지방이전 대상 확정시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대응"
![[서울=뉴시스] 김민수 기자 = 금감원 노조와 예보 노조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금융 안전망 붕괴 및 금융소비자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지방이전 저지'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4/NISI20260824_0002219364_web.jpg?rnd=20260824104657)
[서울=뉴시스] 김민수 기자 = 금감원 노조와 예보 노조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금융 안전망 붕괴 및 금융소비자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지방이전 저지'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민 김민수 기자 =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 노동조합이 정부의 지방이전 추진과 관련해 금융 현장을 떠날 수 없다며 반대행동에 나섰다. 양 기관 노조는 청와대에 관련 의견서를 제출하고, 이전 대상자 확정 시 법적 대응 등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노조와 예보 노조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정부의 지방이전 추진에 반대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한국무역보험공사 노조도 참여해 양 기관의 지방이전 반대 행동에 연대했다.
양 기관 노조는 업무 비효율과 금융위기 대응력 약화, 전문인력 이탈 등을 우려하며, 이전 대상을 원점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노조 측은 "현장을 떠난 금융감독은 적시성과 현실성을 상실하고 비효율을 양산한다"며 "그로 인해 초래되는 피해는 정부나 기관이 아닌 오롯이 국민의 재산임을 상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위기에는 골든타임이 존재한다"며 "분초를 다투는 신속성이 생명인 위기 대응의 순간에 기관 간의 물리적 거리는 곧 의사결정의 지연을 의미한다"고 했다.
또 "지방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근무를 계속하겠다는 직원은 네 명 중 한 명에 불과하다"며 "전문인력이 떠나면 조직은 껍데기만 남고, 껍데기뿐인 조직은 금융 시스템 수호라는 중책을 떠받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양 기관 노조는 이날 금감원과 예보를 지방이전 검토 대상에서 전면 제외할 것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청와대 경청통합수석실에 전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접수된 의견서는 해당 부처로 배정한 후 실무적으로 검토한 뒤에 당사자들에게 답변을 회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국무회의에서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지방이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전 대상이 확정될 경우 금융권 전반을 중심으로 총파업 등 반대행동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김영헌 예보 노조위원장은 기자회견 이후 이전 대상 확정 이후 파업 등 대응 계획을 묻는 질문에 "상황에 따라서 법적 대응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상우 금감원 노조위원장은 "국토교통부의 노정협의에 성실히 임하는 한편 논의 경과에 따라 유동적으로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9월4일 예정된 전국금융산업노조(금융노조)와의 총파업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금감원에 연대 요청은 없는 상태"라면서도 "요청이 있다면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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