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소시지 '가공 적색육'의 경고…뇌졸중 위험 최대 17%↑
등록 2026.08.26 15:20:00
![[서울=뉴시스] 가공 적색육을 자주 먹으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8/26/NISI20260826_0002221858_web.jpg?rnd=20260826135011)
[서울=뉴시스] 가공 적색육을 자주 먹으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베이컨, 소시지, 핫도그, 델리미트 등 가공된 붉은 고기, 즉 '가공 적색육'을 자주 먹으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건강 전문 매체 이팅웰(EatingWell)에 따르면, 가공된 붉은 고기를 자주 먹는 사람은 거의 먹지 않는 사람보다 뇌졸중을 겪을 가능성이 최대 1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육에 많이 들어 있는 나트륨과 포화지방 등이 혈압을 높이고 혈관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공육은 보존을 위해 소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혈액량이 늘면서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져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 혈압이 높은 상태가 반복되면 혈관이 딱딱해지고 탄력이 떨어질 수 있다. 혈관신경학자 로라 스타인 박사는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며 "이것이 뇌졸중의 주요 위험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가공육에 들어가는 질산염과 아질산염도 혈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성분들은 식품을 오래 보관하고 색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지만, 체내에서 다른 물질과 반응해 유해한 화합물을 만들 수 있다.
영양사 스카일러 그릭스는 "질산염과 아질산염은 혈관 기능 장애, 동맥 경직, 혈관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질산염이 첨가된 식품을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위험이 19%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게 하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고,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이면 혈관이 좁아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혈전이 생기거나 혈관이 막혀 뇌졸중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또한 붉은 고기와 가공육을 먹으면 장내 미생물이 TMAO(트리메틸아민 N-옥사이드)라는 물질을 만드는데, TMAO 역시 혈액 응고와 동맥경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가공육을 완전히 끊기보다 먹는 횟수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과일과 채소, 통곡물, 견과류, 콩류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고,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 감자, 콩, 렌틸콩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혈압 관리를 위해 식이섬유를 비롯해 칼륨이나 칼슘, 마그네슘 등이 풍부한 대쉬 식단을 실천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타인 박사는 "가공육을 일상적인 주식이 아니라 가끔 먹는 음식으로 다루는 것이 좋다"며 "뇌졸중 예방과 뇌 건강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적을수록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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