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남·광주지부 "서·논술형평가 연수 중단하고 공론화를"
등록 2026.08.26 16:21:24수정 2026.08.26 19:06:24
"시범운영 거쳐 시행 시기·범위 재논의해야"
![[무안=뉴시스] 전교조 전남지부 깃발.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12/NISI20260112_0002038945_web.jpg?rnd=20260112165026)
[무안=뉴시스] 전교조 전남지부 깃발.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전교조 전남지부와 광주지부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에 서·논술형평가 관련 교원 연수를 중단하고 현장 의견 수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두 지부는 26일 성명을 통해 "일부 교육지원청이 초등학교 5·6학년 교사를 학교당 2명씩 필수 연수 대상자로 지정했다"며 "여러 교육지원청이 유사한 연수를 준비하거나 추진하는 것은 교육청이 정책 시행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연수에 참석하는 교사들은 평가 문항과 채점기준표를 개발하고 모의채점에도 참여한다.
전교조는 교육청이 현장과 충분히 협의하지 않은 채 시행 절차부터 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교조 전남·광주지부가 교사 16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7.0%가 정책 추진 절차가 부적절하다고 답했고 83.1%는 서·논술형평가 100% 시행에 반대했다. 교사들은 민원과 이의신청 증가, 채점의 공정성, 평가 업무 부담 등을 우려했다.
두 지부는 "김대중 교육감이 지난달 21일 교육공동체의 공감을 얻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교육청은 면담 요청을 미루면서 학교별 연수 참석자를 의무적으로 지정했다"며 "이는 의견 수렴이 아니라 행정 동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수만으로 시범운영을 대신할 수 없다"며 "문항 타당도와 채점 신뢰도, 교사 간 편차, 업무 부담과 민원 가능성은 물론 AI 평가지원시스템의 정확성과 안정성도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교육청에 연수와 교사 대상 문항 개발 요구를 중단하고 교사·학부모·교육시민사회가 참여하는 공론화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또 충분한 시범운영을 거쳐 2027년 시행 방침과 적용 범위를 다시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두 지부는 "서·논술형평가의 교육적 취지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며 "교육정책은 속도가 아닌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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