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안보 한복판서 여론전만"…고려아연 "영풍, 회계 위반 등 거버넌스 돌아봐야"
등록 2026.08.26 16:50:41
"고려아연, 경제안보전쟁 지나는 중대시기"
"MBK·영풍, 고려아연 미래 무관한 여론전"
"의결권 자문사 권고 뒤집기 여론전 의심"
"韓美 핵심광물 공급망 경쟁력 지킬 것"
![[서울=뉴시스] 고려아연 CI. (사진=고려아연) 2026.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6/NISI20260826_0002222183_web.jpg?rnd=20260826161800)
[서울=뉴시스] 고려아연 CI. (사진=고려아연) 2026.08.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핵심 광물 공급망을 둘러싼 경제 안보 전쟁의 한복판을 지나고 있는 중대한 시기에 MBK·영풍 측이 고려아연의 미래가 아닌 적대적 인수합병(M&A)를 위한 여론전을 되풀이하고 있다는 취지다.
고려아연은 "MBK·영풍이 2년 가까이 적대적 M&A를 이어가면서 고려아연의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에 대한 고민보다 과거 사안에 대한 일방적인 주장과 해석을 통해 근거 없는 의혹을 확대하는 여론전에 몰두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핵심 광물의 제련·정제와 공급망 경쟁력이 개별 기업을 넘어 한국의 경제 안보와 한미 산업 협력,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의제로 부상하고 있는 중대한 시기에 MBK·영풍 측이 주총용 여론전에만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 등과 함께 74억 달러를 투입해 2029년까지 미국 테네시주에 통합 제련소를 구축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추진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MBK·영풍이 9월9일 임시 주총이 임박하자 '가능성이 높다', '납득하기 어렵다', '의혹' 등 추정적 표현을 활용해 적대적 M&A를 위한 여론몰이에 시동을 걸었다"며 "또다시 '재반박'이란 이름으로 노이즈 마케팅에 나서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프레임 만들기에 집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결권 자문사 권고 뒤집으려 여론전"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 유럽 최대 독립계 의결권 자문사 PIRC 등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은 고려아연이 추천한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에 잇따라 찬성을 권고했다.
반면 MBK·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냈다.
고려아연은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MBK·영풍 측 감사위원 후보에 잇달아 반대 의견을 내놓은 상황에서 반복적인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는 자신들에게 불리한 의결권 자문사들의 권고 흐름을 여론전으로 뒤집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갖게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마샤 블랙번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젝트 크루서블 부지에서 이승호 고려아연 사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모습. (사진=고려아연) 2026.07.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15/NISI20260715_0002187621_web.jpg?rnd=20260715153403)
[서울=뉴시스] 마샤 블랙번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젝트 크루서블 부지에서 이승호 고려아연 사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모습. (사진=고려아연) 2026.07.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MBK·영풍 일방적 주장, 스스로 거버넌스 돌아봐야"
또한 "최근 금융 당국(증권선물위원회)의 감리 결과에서도 고의적 회계 부정이나 경영진의 사익 편취가 아닌, 투자 자산의 평가 및 손상의 인식 시점 등에 관한 회계적 판단의 차이였음이 명백히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려아연은 "MBK·영풍 측이 활용하는 자료에는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인 제3자에 관한 별건 형사 사건의 미확정 수사·재판 자료가 포함돼 있다"며 "MBK·영풍 측이 근거로 삼고 있는 형사 기록과 관련 법원의 판결에서는 당사가 피해자로 인정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이 자료가 어떠한 경위로 취득·제공됐고 이를 임시 주총 의결권 권유와 언론 홍보에 활용하는 것이 적법한지 규명돼야 한다"며 "관련 과정의 위법 소지를 면밀히 검토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고려아연은 영풍의 회계 처리 기준 위반 등을 고려하면 MBK·영풍 측은 스스로의 경영과 거버넌스를 돌아봐야 한다고 저격했다.
고려아연은 "영풍은 회계 처리 기준 위반과 관련해 금융 당국으로부터 감사인 지정 3년, 전 대표이사 해임 권고 상당, 담당 임원 해임 권고 및 직무 정지 6개월, 시정 요구 등의 조치를 받았다"며 "금융위원회로부터 약 204억7000만원의 과징금 처분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회사의 내부 통제를 문제 삼고 감사위원 선임의 필요성을 주장하기에 앞서 자신의 회계 처리와 내부 통제, 경영 책임부터 주주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지금 고려아연에는 핵심 광물 공급망의 전략적 지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경제 안보 질서의 변화를 성장 기회로 만드는 것이 훨씬 중요한 문제"라고 짚었다.
고려아연은 "글로벌 경제 안보와 핵심 광물 공급망 재편이란 거대한 변화에 정면으로 대응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핵심 광물 산업의 경쟁력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려아연의 미래 성장 동력과 기업 가치,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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