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사가 손님 머리에서 '암' 발견…英 30대 여성 '구사일생'
등록 2026.08.30 12:13:00수정 2026.08.30 12:32:24
![[서울=뉴시스] 영국의 한 미용사가 손님의 두피에서 암 덩어리를 발견해 신속하게 치료를 받게 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30/NISI20251230_0002029863_web.jpg?rnd=20251230101803)
[서울=뉴시스] 영국의 한 미용사가 손님의 두피에서 암 덩어리를 발견해 신속하게 치료를 받게 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영국의 한 미용사가 손님의 두피에서 암 덩어리를 발견해 신속하게 치료를 받게 한 사연이 전해졌다.
2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사우스웨스트뉴스서비스(SWNS)에 따르면, 영국 컴브리아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미용사 에이미 리 로버츠는 단골 손님인 베서니 본의 머리를 감겨주던 중 튀어나온 점을 발견했다.
로버츠는 "단순한 점이 아니라는 걸 직감했다"며 "검고 보랏빛을 띠며 튀어나와 있었는데, 마치 '악의 결정체'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로버츠는 곧바로 사진을 찍은 뒤 본에게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라고 강력히 권유했다.
본은 어린 시절 뇌종양 판정을 받고 혹독한 항암 치료를 겪어본 적이 있다. 그는 "'또 암인가' 싶어 최악의 상황부터 떠올랐다"며 당시의 두려움을 회상했다.
본은 곧바로 병원을 찾았고, 긴급 피부과 진료를 거쳐 '기저세포암'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빠른 발견 덕분에 내달 2일 암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본은 "말 그대로 내 생명을 구했다"며 로버츠의 세심한 관리에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로버츠는 "다른 미용사들도 고객의 두피나 피부 변화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저세포암은 표피의 가장 최하층인 기저층이나 표피 부속기 구성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피부암 중 하나다. 주로 자외선 노출이 많은 얼굴이나 두피 등에 자주 발생한다.
초기에는 매끄럽고 반짝이는 점이나 작은 혹처럼 보이지만, 점차 크기가 자라면서 중심부가 패이거나 검붉은 보랏빛을 띠고 궤양·출혈을 유발하기도 한다.
치료는 암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 절제술 외에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를 제거하는 '모스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는 재발 위험이 높거나 피부 보존이 중요한 부위에 주로 쓰인다.
예방에는 자외선 차단이 필수적이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주기적으로 바르고, 피부에 오랫동안 낫지 않는 상처나 이상 변형이 포착되면 즉시 피부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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