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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146만원 직장인, 6년 만에 자산 22억 만든 비법…"통장부터 쪼개라"

등록 2026.09.02 03:10:00

[서울=뉴시스]김동면 투자자.(사진=유튜브 쩐문가 캡처)2026.09.01.

[서울=뉴시스]김동면 투자자.(사진=유튜브 쩐문가 캡처)2026.09.01.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공무원 시험 준비에 6년을 매달렸던 한 직장인이 첫 월급 146만원으로 시작해 6년 만에 자산 22억원을 일군 투자법을 공개해 화제다.

31일 유튜브 채널 '쩐문가'에는 직장인 투자자 김동면씨가 출연해 자신의 자산 형성 과정을 설명했다. 김씨는 6년간 공무원 시험 준비에 실패한 뒤 중소기업에 취업했다고 밝혔다. 당시 첫 월급은 146만원, 수당을 포함해도 200만원 안팎이었다.

김씨는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 통장을 4개로 나눴다고 설명했다. 월급의 80%는 투자 통장에 강제로 먼저 넣고, 나머지 20%는 고정비와 변동비 통장에 각각 10%씩 나눠 담았다. 알뜰폰을 쓰고 도시락을 싸는 등 식비를 20만원 이내로 묶으며 2년간 저축했다. 여기에 퇴직금과 대출을 더해 첫 종잣돈 1억1000만원을 마련했다.

김씨는 "통장을 네 개로 나눠서 월급을 받으면 80%를 투자 통장에 넣고, 나머지 20%에서 10%는 변동비 통장, 10%는 고정비 통장에 나눠 그 안에서 생활하는 패턴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가 세운 투자 원칙은 한국 아파트와 미국 주식을 동시에 갖는 것이다. 김씨는 한국 가계 자산의 70%가 부동산에, 미국 가계 자산의 70%는 금융자산에 쏠려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근거로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와 S&P500 등 미국 대표지수에 나눠 투자했다.

그는 "한국은 가계 자산의 70%가 부동산으로 형성돼 있고, 미국은 가계 자산의 70%가 금융자산으로 구성돼 있다"며 "그래서 한국 아파트와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 망할 수 없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른바 '최대낙폭(MDD)' 전략도 활용했다. S&P500이 상장 이후 연평균 한 번씩 14% 하락하는 패턴을 확인하고, 낙폭이 14%를 넘어설 때마다 투자 비중을 늘렸다. 테슬라 주가가 평균 하락 폭인 38%를 넘어 50%까지 떨어졌을 때,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48% 하락했을 때도 집중 매수했다. 이후 가격이 전고점을 회복하면서 100% 안팎의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그는 "상장 이후를 다 측정해보니 연평균 한 번씩 14% 하락하는 패턴을 찾아냈다"며 "14% 이상 낙폭이 심화될 때 투자금을 크게 넣고 기다리면 전고점을 회복하면서 그 이상의 수익률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주식과 채권·금을 6대4 비율로 나눠 보유하다가, 주가 폭락기에는 안전자산을 팔아 주식을 추가로 사들이는 방식으로 리밸런싱했다. 부동산은 갭투자로 아파트 4채를 운용했다. 2년마다 오르는 전세금 인상분은 폭락한 미국 주식과 가상자산에 재투자하고, 주식에서 난 수익은 다시 부동산으로 옮겼다.

아파트를 고를 때는 나름의 기준을 뒀다. 평단가가 지역 내 상위 30% 안에 들고, 500세대 이상 대단지이면서 역세권인 곳을 우선시했다. 반대로 환금성이 떨어지는 1층과 탑층, 역에서 먼 단지, 나홀로 단지는 매수 대상에서 제외했다.

다만 갭투자는 상승장에서는 주택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핵심 요인이 될 수 있으며 하락장에서의 파산 위험이 크다.

김씨는 투자 원칙을 스스로 세우기보다 검증된 대가들의 전략을 그대로 따랐다고 강조했다. 100권이 넘는 투자 서적을 읽으며 워런 버핏과 존 보글 등의 원칙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에서 중요한 건 재현 가능성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표 자산군은 절대 망하지 않기 때문에, 많이 하락했을 때 오른 자산을 팔아 저가에 담는 전략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인지한 상태로 투자하며 책을 많이 보고, 부자들이 공통적으로 썼던 전략을 활용하니 오히려 더 잘 됐다"며 "투자자들이 산전수전 겪으면서 사전에 실패를 해 보고 그 결과만 남겨 놓은 것들이다 보니까 그것들만 활용해서 오히려 실패 안 하고 쉽게 왔던 거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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